삼성에피스홀딩스는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1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건의 의안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최종 승인됐다.
이번 주총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김형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의사결정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책임 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025년 11월 공식 출범한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기술 플랫폼 개발사 에피스넥스랩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인 김경아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며 "일회성 이익인 마일스톤에 의존하지 않고 제품 매출의 견고한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매출 1조 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을 신약 개발에 다시 투입하는 "선순환 재무구조"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외부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인 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의 성공 확률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성장의 핵심축으로는 ADC 신약과 플랫폼 기술이 제시됐다. 첫 신약 파이프라인인 SB303은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이를 기점으로 매년 1개 이상의 신약 후보 물질을 본 임상 단계에 진입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포트폴리오는 2030년까지 20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블록버스터 의약품 중심의 파이프라인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을 통해 차세대 바이오 기술 플랫폼 연구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병행, 외부 기술에 대한 전략적 협력과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김 대표는 "우리의 제품 품질은 선택이 아닌 책임이며,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글로벌 바이오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와 신약 개발로의 사업 확장을 이뤄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