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 기관형 비트코인 금융 인프라 ‘Hashi’ 공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20일, 오전 11:05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수이(Sui)가 수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비트코인(BTC) 자산의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탈중앙화 환경을 구성하는 핵심 기반 인프라 ‘Hashi’를 자사 생태계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를 앞둔 현재, Hashi는 BitGo, Bullish, Erebor Bank, FalconX, Ledger, Fordefi 등 주요 글로벌 기관을 비롯해 AlphaLend, Navi, Scallop, Suilend 등 수이 생태계 핵심 금융 프로토콜이 참여한다.

Hashi 파트너사.(자료=수이)
비트코인은 1조 40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이지만 현재 DeFi에서 활용되는 비율은 0.22%(약 30억 7000만 달러)에 불과하며, 지난해부터 다양한 합성 비트코인 상품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보 관리의 투명성 부족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채택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 안에 출시 예정인 Hashi는 수이 기반의 중개자 없이 자동 실행되는 스마트 컨트랙트 구조를 통해 네이티브 BTC를 스테이블코인 대출, 구조화 상품, 자동화된 담보 관리 등 온체인 금융 서비스에 직접 활용하도록 지원해 이러한 한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이 스택에 새롭게 추가되는 Hashi는 기존 랩트비트코인(WBTC) 기반 상품과는 다른 방식으로 설계되어 참여자에게 더 높은 신뢰성과 비트코인과 수이 간 자산 이동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Hashi 출시 시점부터 BitGo 고객을 비롯해 Ledger, Blockdaemon, Cobo, Cubist, Paxos 기반 Fordefi 등 셀프 커스터디 지갑 이용자와 BTC 및 스테이블코인 보유자들은 보유한 BTC를 다양한 수익 창출 전략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출시 초기에는 대출이 핵심 활용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는 BTC를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대출받거나, 반대로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BTC를 차입할 수 있을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크로스체인 자산 이동은 Hashi가 자동으로 처리한다.

또한 Hashi를 기반 인프라로 활용하는 개발자들은 대출을 넘어 신용 발행, 고도화된 수익 구조 설계 등 다양한 금융 활용 사례를 자유롭게 구현하고, 이를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다.

Hashi는 비트코인 주소와 수이 주소를 연동해 두 블록체인 전반에서 거래의 투명성과 검증 가능성도 확보했다.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i Abiodun) 미스틴랩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Hashi는 개발자들이 수조 달러 규모의 BTC 유동성에 접근할 수 있는 금융 솔루션을 설계하도록 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개발자들이 Hashi를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자유롭게 구축하고, 수이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장기 BTC 보유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