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김진수 서울대 교수 CRO 영입…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정조준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23일, 오전 08:1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파두(440110)가 서울대 김진수 교수를 최고연구책임자(CRO)로 영입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 개발에 본격 나선다. 기업용 SSD 시장에서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토리지 시스템 전반으로 사업 외연을 넓히려는 행보다.

파두는 23일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진수 교수를 CR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CRO는 컴퓨터 아키텍처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의 국내 대표 연구자로, 서울대에서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네이버 (NAVER(035420)) 파일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남이현 파두 대표도 서울대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파두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기존 SSD 중심 사업에서 나아가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차세대 스토리지 시스템과 전용 SSD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구는 이미 시작됐으며, 회사는 올해 안에 첫 개념검증(POC)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진수 파두 최고연구책임자(CRO). 사진=파두
최근 파두의 기업용 SSD 사업은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부터 대형 수주가 이어지며 연간 매출을 웃도는 수주 잔고를 확보했고, 2026년 1분기에만 1500억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제품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파두는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의 핵심 부품인 PCIe Gen5 컨트롤러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 데 이어 Gen6 개발에도 성공했으며, 관련 성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Gen7 등 차세대 제품 개발도 병행 중이다.

회사는 SSD 사업 성과를 발판으로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아키텍처 전체를 설계·제공하는 종합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진수 CRO가 이끄는 연구팀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코디자인 방식으로 대용량·초고속·고효율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파두 건물
김진수 CRO는 “파두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생태계에서 이미 기술력을 검증받은 기업”이라며 “컴퓨터 아키텍처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차세대 스토리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기업용 SSD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시장의 신뢰가 본격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김진수 CRO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SSD를 넘어 스토리지 시스템 전체를 혁신하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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