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 NHN데이터 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NHN 본사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6.03.19. © 뉴스1 (NHN 제공)
NHN데이터는 인스타그램 초개인화 마케팅 설루션 '소셜비즈'를 필두로 데이터 기반 마케팅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9일 경기 성남시 NHN 사옥에서 만난 이 대표는 데이터 분석 기술로 콘텐츠·소통·마케팅까지 모두 최적화하는 혁신 모델을 NHN데이터의 '넥스트 스텝'으로 제시했다.
NHN데이터 '소셜비즈'…데이터로 마케팅·기업 성장 돕는다
NHN데이터는 NHN에서 데이터 기술과 비즈니스(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출범 당시 이 대표는 '성장에 기반한 마케팅 과학'이란 정체성 아래 NHN데이터의 데이터 기술을 적용할 무대로 소셜미디어 마케팅 시장을 점찍었다.
그의 마케팅 시장 진출 전략은 소셜비즈 출시와 함께 속도가 붙었다. 소셜비즈는 NHN데이터가 메타와 손잡고 2024년 1월 공개한 마케팅 설루션이다. 대표 기능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자동 발송을 포함해 게시물·릴스 댓글 자동 답장, 스토리 멘션 답장 등 여러 가지 대화형 기능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디지털·퍼포먼스 광고 성숙기였던 과거와 달리 광고 시장은 점차 인플루언서 마케팅 중심으로 변해갔다"며 "그 중에서도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크고 기술적인 개입 여지가 많은 인스타그램 시장에 진입하자는 목표로 소셜비즈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셜비즈는 2년간 새 기능을 꾸준히 탑재하면서 DM 자동 발송 기능 외에도 마케팅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흐름과 고객 요구에 빠르게 응답하려는 움직임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하나의 링크로 콘텐츠, 웹페이지, 외부 채널 등 여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셜비즈 링크'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달 3일 추가된 분석 서비스 '인사이트'는 소셜비즈 계정 운영 현황, 콘텐츠 성과, DM 자동화 활용 수준 등을 종합 분석해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돕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 집중하는 곳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라면서도 "시장이 어떤 형태로 변하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이 성장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리더십 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NHN 제공)
"각양각색 요구 파악하고 타기팅…AI 접목 서비스도 고려"
이 대표가 소셜비즈 출시 초창기에 강조했던 '초개인화' 마케팅 역시 시장 변화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인플루언서나 브랜드가 판매하려는 상품의 특성에 부합하는 타깃(목표)을 설정하는 작업을 거쳤다면, 이제는 각양각색의 구매자 특성을 데이터로 파악해 맞춤형 콘텐츠를 먼저 제시해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개인 한 사람의 취향도 특정 키워드로 규정하기 어려워졌다"며 "지금 이 순간에 한 명의 구매자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남들보다 빠르게 제시해 주는 게 초개인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구매자가 판매자(인플루언서)에게 요구사항을 직접 요청하도록 유도하는 환경을 만들고, 원하는 답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화 기술을 구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향후 일반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소셜비즈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콘텐츠 생성, 고객 소통, 마케팅 최적화 3가지 측면에서 AI 서비스를 구현할 정도로 준비가 된 상태"라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를 좀 더 축적한 후 전 서비스 단계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NHN데이터 대표가 19일 경기 성남시 NHN 본사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6.03.19. © 뉴스1 (NHN 제공)
"자동화 마케팅 생태계 확장 목표…연내 일본 진출 계획"
이 대표는 소셜비즈를 앞세워 국내 자동화 마케팅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올리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소셜비즈는 출시 1년 반 만에 유료(활성) 가입자 20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곧 5000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 누적 가입자 기준으로는 1만 명을 넘어섰다. 네이버와 구글 기준 검색량은 같은 자동화 마케팅 기능을 제공하는 해외 상품 '매니챗' 대비 6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인플루언서 등 판매자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돕기 위해 소셜 마케팅 생태계 중심에 진입하는 게 최종 목표"라며 "고객 피드백(VOC)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이용자가 반길 만한 서비스를 알아서 먼저 제시하는 식으로 생태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내에는 일본에서 소셜비즈를 실사용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NHN 그룹사는 한국과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이어온 만큼 일본은 친숙한 시장"이라며 "해외 진출의 1차 목표는 일본으로 두고 시장을 관찰하는 단계에서 연내 상품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구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e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