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드디어 에어드롭 지원...아이폰과 파일 공유 시대 열려[모닝폰]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23일, 오전 09:3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를 시작으로 애플 에어드롭(AirDrop)과의 파일 공유 기능을 본격 지원한다. 안드로이드-iOS 간 ‘파일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갤럭시를 써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3일부터 갤럭시 S26, S26+, S26 울트라를 대상으로 ‘퀵쉐어(Quick Share)를 통한 에어드롭’ 기능 배포를 시작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날 한국을 시작으로 같은 주 내 미국에서도 순차 적용된다. 이후 유럽, 홍콩, 일본,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대만 등 주요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 기능은 지난 2025년 말 구글 픽셀 10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뒤, 최근 픽셀 9 시리즈까지 확대 적용된 기술이다. 삼성이 이를 갤럭시에 접목하면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에어드롭 지원이 본격적인 대세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 역시 이달 말 이전에 자사 기기에 해당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히며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갤럭시에서 퀵쉐어 설정 내 ‘애플 기기와 공유(Share with Apple devices)’ 항목을 켜면 된다. 단, 픽셀과 달리 기본값은 비활성화 상태다.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파일을 보내려면 아이폰의 에어드롭 수신 설정을 ‘모든 사람(Everyone)’으로 변경해야 하며, 반대의 경우에도 갤럭시 측에서 동일한 설정이 필요하다.

[AI DALL-E3가 생성한 이미지]
그동안 에어드롭은 애플 기기 간 빠르고 편리한 파일 공유 수단으로 아이폰·맥 사용자들 사이에 깊이 뿌리내린 기능이다. 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같은 공간에 있어도 아이폰과 파일을 주고받으려면 카카오톡이나 이메일 등 우회 수단에 의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기능 도입으로 갤럭시 사용자는 별도 앱 없이도 근거리 아이폰과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업무 현장이나 촬영 현장처럼 iOS·안드로이드 기기가 혼재하는 환경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추후 “추가 갤럭시 기기”에도 이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S25 시리즈 등 기존 플래그십 모델로의 확대 여부가 이용자들의 주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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