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 라온피플과 제조 AI 에이전트 사업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23일, 오전 09:2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오롱베니트가 라온피플과 손잡고 제조 산업을 위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제조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활용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형 서비스에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해 국내 제조업의 AX 전환을 본격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오롱베니트는 라온피플과 제조 AI 에이전트 공동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라온피플의 제조 AI 에이전트 ‘하이펜(Hi FENN)’과 클라우데라의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클라우데라 AI(Cloudera AI)’를 연계한 ‘Hi FENN for Cloudera’ 모델을 공동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온프레미스와 멀티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데이터 환경에서 제조 현장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코오롱베니트는 데이터 플랫폼과 AI 에이전트의 연계 모델을 기반으로 제조 기업의 데이터 활용 수준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 고도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베니트와 라온피플이 지난 20일 제조 AI 에이전트 공동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코오롱베니트
양사는 특히 생산 수율 분석, 불량 원인 파악, 제조 조건 최적화 등 제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코오롱베니트가 보유한 제조 데이터·AI 구축 경험과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고객 확보와 시장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코오롱베니트는 그간 제조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AI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축적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데이터 활용과 AI 도입을 지원해 왔다. 앞으로는 제조 데이터의 수집부터 분석, 활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End-to-End 서비스에 에이전틱 AI를 더해 제조업의 실질적인 AI 전환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하이펜은 기업 내부 문서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답변과 분석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MES(제조실행시스템), 설비 센서, 품질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가 축적되지만, 실제 분석 환경 구축과 데이터 전처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하이펜은 자연어 질의를 통해 생산 수율 확인, 불량 원인 분석, 제조 조건 확인, 최적 생산 레시피 추천 등을 지원해 제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돕는다.

특히 자체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검색과 단계적 추론 기능을 통해 제조 데이터를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고 분석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단순 검색형 시스템보다 정확도 높은 분석 결과와 문제 해결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는 “하이펜은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라며 “코오롱베니트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 역량과 결합해 기업들이 데이터와 AI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섭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기업들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도 실제 현장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제조 데이터를 보다 쉽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제조 기업의 실질적인 AI 전환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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