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심나 카카오 ESG추진 부사장이 23일 대전 KAIST 학술문화관에서 '카카오 AI 돛' 설립 및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3.23 © 뉴스1 이기범 기자
카카오(035720)가 4대 과학기술원과 함께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오는 8월 부산 거점 공간 개소를 시작으로, 500억 원 규모 AI 육성 기금을 기반으로 지역 AI 인재 및 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그룹은 23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 함께 지역 AI 인재 및 기업 육성을 위한 추진 기구 '카카오 AI 돛'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는 대전 KAIST 학술문화관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4대 과기원과 'AI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발표를 맡은 육심나 카카오 ESG추진 부사장은 “배는 정박하기 위해 닻을 내리지만, 새로운 항해를 위해 돛을 올린다”며 “AI 창업가들이 지역 기반의 성공을 넘어서서 글로벌이라는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과기부 그리고 4대 과기원과 함께 든든한 돛이 되고자 한다”고 ‘카카오 AI 돛’의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카카오가 지난해 9월 발표한 500억 원 규모 AI 육성 기금을 기반으로 한 지역 AI 인재 양성 첫 행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11일 제5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지역 인재양성과 AX 혁신을 위한 4대 과학기술원 AX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으로 설립되는 카카오 AI 돛은 기존 '글로컬 AI 성장센터'를 이어받은 사업으로, 비수도권 지역의 AI 생태계 구축 및 산업화 촉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역 AI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과기원 중심의 현장형 AI 인재 양성 △카카오 인적·기술 자산 매칭을 통한 창업 지원 △지역 특화 산업 현안을 해결하는 산학 협력 중심의 AX 촉진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00개의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UNIST와 함께 8월 부산 거점 공간을 개소할 예정으로, 해당 공간은 △다양한 AI 인재와 투자사, 기업들의 교류△교육과 세미나, 디지털을 통한 자문 △글로벌 확장 교두보 등이 이뤄지는 곳으로 꾸려진다.
육 부사장은 "8월 부산 거점 공간 개소 및 운영을 시작으로 프로그램 및 사업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고, 궁극적으로는 4대 과기원을 거점으로 지역 대학과 지역 전체로 대상을 확대해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그룹 의장은 "AI 시대의 도래로 1인 기업도 글로벌 유니콘으로 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지역에서도 세계로 뻗어가는 AI 혁신 기업들이 잇따라 탄생할 수 있도록 카카오그룹이 든든한 돛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운데)가 23일 대전 KAIST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4대 과학기술원 총장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2026.3.23 © 뉴스1 이기범 기자
K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