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올리브영·무신사 품고 AI 에이전트 키운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24일, 오후 03:1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035720)가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섰다. 올리브영, 무신사, 현대백화점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새로 연결되면서 카카오의 ‘일상 AI’ 전략도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24일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 내 AI 에이전트 기능인 ‘카카오툴즈(Kakao Tools)’를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툴즈는 이용자의 질문을 이해한 AI가 다양한 서비스를 불러와 추천, 조회, 탐색, 예약 등 필요한 기능을 연결해주는 도구다. 하나의 채팅창 안에서 여러 서비스를 이어 붙여 실제 행동까지 돕는 AI 실행 기반에 가깝다.

이번 개편으로 카카오툴즈에는 올리브영, 무신사, 현대백화점, 삼쩜삼, 마이리얼트립, 사람인, 우리의식탁 등 각 분야 대표 서비스가 새로 추가됐다. 기존 카카오 계열 서비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외부 파트너 생태계까지 본격 확장한 셈이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골프예약 등 계열사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하나의 대화창에서 뷰티, 패션, 유통, 세무, 여행, 취업, 푸드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건성 피부에 맞는 선크림을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올리브영 연계 정보를 바탕으로 답을 받을 수 있고, “4월 벚꽃여행 때 입기 좋은 청재킷을 골라줘”라고 요청하면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과 연결된 결과를 받아보는 식이다.

카카오는 서비스 탐색 방식도 손질했다. 카카오툴즈 전용 ‘홈’ 메뉴를 신설해 인기 차트와 추천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고, ‘MY’ 메뉴에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추가하거나 삭제하며 자신만의 에이전트 환경을 꾸릴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AI가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직접 조합해 쓰는 구조를 강화한 것이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다양한 외부 파트너와 협력을 계속 넓혀 카카오툴즈 활용도를 높이고, AI 에이전트 기반의 일상형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용하 카카오 AI 커넥트 성과리더는 “다양한 산업군의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해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일상 깊숙이 스며드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꾸준히 확장해 이용자 편의가 커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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