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2026.3.24 © 뉴스1 김민지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LG유플러스(032640) 가입자 식별번호(IMSI) 설계 결함 이슈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에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배 부총리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질의에서 이같이 답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배 부총리에 "LG유플러스가 2G 시절 사용하던 규격을 유지하면서 전화번호만으로 가입자 식별번호를 유추할 수 있게 된 것은 명백한 보안 무감각"이라며 "1100만 명의 정보가 노출될 위기인데도 법률적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주무 부처의 직무 유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식별체계 전환이 안정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신규 가입을 중단하는 등 강도 높은 행정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며 "배 장관이 LG 출신이라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배 부총리는 "난수 방식에 비해 번호가 직접 들어갔다는 게 보안 수준이 낮을 수는 있지만 법률적으로 문제는 아니다"라며 "저희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LG유플러스도 4월 13일부터 유심(USIM) 교체 등 추가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그는 "조치를 취하려면 침해사고가 일어났다든지 법률적으로 제재할 상황이 있어야 한다"며 "정보보호 강화 측면에서 권고를 하고 시행할 수 있게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일부 반영해 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LG유플러스는 4세대 이동통신(LTE) 도입 초기인 2011년부터 현재까지 IMSI를 부여할 때 가입자의 전화번호를 조합하는 방식을 사용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IMSI는 외부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하기 어렵게 난수 기반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LG유플러스 측은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4월 13일부터 가입자 유심 교체에 돌입한다.
minju@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