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AACR서 항암 신약 후보물질 9건 공개…“글로벌 공략 박차”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25일, 오후 03:38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는 자회사인 ADC 전문기업 앱티스와 함께 다음달 17~2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총 9건의 항암제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는 자체 개발 중인 PARP7 저해제, HK이노엔과 공동 개발 중인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앱티스와 협력 중인 이중항체 ADC 등 다양한 기전의 파이프라인이 포함됐다.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 중인 PARP7 저해제와 관련해 2건의 포스터를 발표한다. 해당 후보물질은 면역 활성화와 종양 성장 억제를 동시에 유도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비임상 연구 결과, 단독요법에서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면역관문억제제(anti-PD-1 항체) 및 표준 화학요법과 병용 시 완전 관해(CR)를 달성하며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HK이노엔과 공동 개발 중인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성과도 베일을 벗는다. 변이 선택적 EGFR 분해제인 "SC3613"은 기존 치료제인 오시머티닙 대비 피부 부작용 발생률을 낮추고 내약성을 개선했다. 함께 공개되는 "SC3499"는 1일 1회 경구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이며, 오시머티닙 내성을 유발하는 다양한 변이에서도 강력한 활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회사 앱티스와의 협력 성과인 이중항체 ADC 관련 발표는 총 5건에 달한다. 특히 CLDN18.2 타깃 ADC인 "DA-3501(AT-211)"은 기존 항체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위암 모델에서 강력한 면역 매개 항종양 효과를 확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앱티스의 'Abclick®' 플랫폼을 활용해 NECTIN4·PD-L1, CLDN18.2·HER2, HER2·AXL 등 다양한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이들 후보물질은 단일 표적 ADC의 한계인 종양 이질성과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독자적인 항암제 연구 역량과 플랫폼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증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다양한 기전의 항암 파이프라인과 정밀 표적 치료 전략을 기반으로 동아에스티의 연구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