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전 사업장 차량 10부제 도입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26일, 오전 09:3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해 전 사업장에 차량 10부제를 도입하는 등 에너지 절감 경영을 강화한다. 정부의 절전 기조에 발맞추는 동시에 비용 효율화와 지속가능 경영을 함께 꾀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26일 담당급 이상 임원의 업무용 차량을 포함해 국내 모든 사업장에서 차량 10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도 독려할 방침이다.

차량 10부제는 자동차 번호판 끝자리와 날짜 끝자리가 같은 날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차량번호 끝자리가 1이면 매월 1일, 11일, 21일, 31일에는 운행을 제한하는 식이다.

다만 네트워크 장비 점검 차량 등 필수 업무용 차량과 장애인, 임산부, 미취학 아동이 탑승한 차량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통신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면서도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은 줄이겠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차량 운행 관리 외에도 절전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저전력·고효율 장비 도입을 확대하고, 현장 점검 차량 이동 시 정속 주행을 유도하고 있다. 사무 환경에서는 퇴근 시 자동 소등과 PC 전원 차단 등 일상적 절전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대전 R&D센터에 1000㎾급 자가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하며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있다.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ESG 경영 기조를 강화하려는 행보다.

업계에서는 통신업 특성상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인프라 비중이 큰 만큼, 에너지 가격 변동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통신사들의 절전·고효율 설비 투자도 비용 관리 차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유가 상승 등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를 점검하며 추가 절전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차량 10부제 외에도 다양한 절약 실천을 이어가며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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