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당근'…지난해 매출 2707억원, 광고 성장에 43% 증가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27일, 오전 10: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지난해 광고 사업 성장에 힘입어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중고거래를 넘어 커뮤니티, 아르바이트, 지역 비즈니스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전반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수익 기반도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당근은 27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이 2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6억원, 당기순이익은 23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당근마켓 매출은 2690억원, 영업이익은 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 78% 늘어난 수준이다. 핵심 플랫폼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당근은 지난해 중고거래를 비롯해 커뮤니티, 비즈니스, 알바 등 서비스 전 영역에서 이용자 활동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일상 속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이 늘어나며 플랫폼 활용도가 높아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광고 사업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세부 지표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중고거래 연결 건수는 1억9000만건을 기록했고, 당근알바 지원 횟수는 5000만회를 돌파했다. 2025년 12월 기준 누적 모임 수는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모임 가입자 수는 125% 늘었다. 지역 상공인을 위한 로컬 마케팅 채널인 비즈프로필 누적 생성 수도 약 265만개로 32% 증가했다.

광고 사업 확대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광고주 수는 전년 대비 37%, 집행 광고 수는 29% 늘었다. 당근은 이용자의 생활 반경과 관심사를 반영한 로컬 타기팅 광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사업자를 넘어 브랜드와 기업으로 광고주 저변이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인, 부동산, 중고차 등 생활형 수요를 연결하는 광고와 지역 정보 탐색형 상품 광고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중고거래를 비롯해 커뮤니티, 비즈니스, 알바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이용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동네 안의 의미 있는 연결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며 지역 곳곳에 숨은 가치를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근은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100만명 이상을 확보하며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외에서는 ‘캐롯(Karrot)’ 브랜드로 캐나다, 일본, 미국 등지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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