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비트, 빛으로 여는 6G 시대… 차세대 광무선 통신 인프라 제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전 11:3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주 인터넷 플랫폼 기업 스페이스비트가 전파 통신의 한계를 넘어 광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지상과 우주를 연결하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스페이스비트는 ETRI 호남권연구본부와 협력해 개발 중인 AOWC(Adaptive Optical Wireless Communication)와 OBS(On-Board-Space) 모듈 기반 우주 광통신 탑재체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위성과 지상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광무선 통신 시스템을 고도화한다고 31일 밝혔다.

광무선통신은 전파 대비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주파수 간섭에서 자유로워 국방용 차세대 통신 기술로도 주목받는다. 특히 스페이스비트의 AOWC 기술은 기상 환경, 거리, 정렬 오차 등 다양한 변수를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적응형 제어 기술을 적용해 통신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대 100Gbps급 우주 인터넷 구현을 목표로 하며, 이는 6G 시대에 요구되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비트는 한국 기업 최초로 베트남 우수혁신기업인증(VEIE)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베트남 정부가 도입한 VEIE 제도는 해외 딥테크 스타트업 유치와 기술 기반 혁신 촉진을 목표로 하며,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창업지원센터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딥테크 육성 플랫폼이다. ODA 방식으로 추진되는 현지 사업은 보안과 규제 장벽이 높은 통신 인프라 시장에서 베트남 정부의 정책적 보증을 받으며 진행돼 스페이스비트의 동남아시아 24개 전략 거점 광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 중장기 계획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성과 지상을 통합한 독립적 네트워크 구조는 글로벌 통신망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단위 데이터 자립성과 보안성을 강화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데이터 주권과 통신 인프라 자립성이 중요해지는 국제 환경에서 스페이스비트의 기술적 접근은 전략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VEIE 제도 총괄 기획자인 다오 레 프엉 짱 국제협력실장은 스페이스비트의 100Gbps급 우주 인터넷 기술이 베트남 데이터 주권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주요 수요기관과의 협력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스페이스비트는 서원대학교가 운영하는 ‘2025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우수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이 사업은 창업 3년 이상 7년 이내 도약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정부 대표 사업화 프로그램으로,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주관기관 특화 프로그램을 종합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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