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자유도·20kg 드는 '로봇 손'…로보티즈 영상 공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후 03:53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로보티즈(108490)가 다자유도 로봇 핸드 ‘HX5-D20’의 실제 구동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 공개된 제품의 동작 성능과 구조적 강점을 영상으로 구체화하며 기술 완성도를 강조한 행보다.

HX5-D20은 5지 구조에 20자유도(20 DOF)를 구현한 로봇 핸드다. 사람 손과 유사한 수준의 정밀한 조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각 손가락의 독립적인 움직임과 복합 동작이 자연스럽게 구현되는 모습이 확인된다.

로보티즈 20자유도 로봇 핸드 HX5-D20(사진=로보티즈)
기술적으로는 텐던(힘줄)이나 링키지 기반이 아닌 ‘직구동(Direct Drive)’ 방식을 적용한 점이 핵심이다. 일반적인 다자유도 로봇 핸드가 케이블이나 기구적 연결 구조를 활용하는 것과 달리 각 관절을 개별 구동기로 직접 제어해 응답 속도와 정밀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순응성(Compliance)’ 설계를 통해 외부 접촉이나 충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동작 중 외력이 가해져도 이를 흡수하며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구조로, 실제 작업 환경에서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로 풀이된다.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실용성을 강화했다. 손가락 각 모듈을 개별적으로 분리·교체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해 일부 부품 손상 시 전체를 분해하지 않고도 빠르게 수리가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로봇 핸드의 정비 난이도가 높은 점이 주요 부담으로 꼽혀온 만큼 모듈화 설계는 활용도를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로보티즈 로봇 핸드 HX5-D20를 활용해 20kg 물건을 들어 올리는 모습 (사진=로보티즈)
성능 역시 눈에 띈다. 정격 페이로드는 15kg, 최대 20kg까지 지원해 정밀 작업뿐 아니라 비교적 높은 하중이 요구되는 작업에도 대응 가능하다.

소프트웨어는 GUI 기반 ‘다이나믹셀 위자드 2.0’과 연동해 센서 모니터링과 프리셋 설정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VR 텔레오퍼레이션(원격 조작) 1:1 매핑과 AI워커 시스템도 지원한다. 휴머노이드 및 매니퓰레이션 연구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했다.

표윤석 로보티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직구동 구조로 20자유도를 구현하면서 속도와 제어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라며 “동작 중 외력이 가해져도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순응성과 손가락 모듈을 빠르게 교체할 수 있는 구조까지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해 설계했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