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페어, K-브랜드 해외 위조상품 단속 맡는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02일, 오후 04:1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기반 온라인 위조상품 대응 기업 위고페어가 K-브랜드의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 지원에 나선다. 위고페어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추진하는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단속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연말까지 국내 브랜드들의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단속과 지식재산권 보호 업무를 맡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우영미, 미샤, 달바, 리쥬란, 아임프롬, 트와이스 등 K-패션·뷰티·컬처 분야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사업 목적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위조상품과 불법 리셀링에 대응해 국내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 자체 대응이 쉽지 않은 기업을 대신해 전문 수행기관이 위조상품 적발부터 차단, 삭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구조다.

위고페어는 전 세계 8개 권역의 주요 온라인 마켓을 상시 감시하며, 카테고리별 유통 경로를 분석해 맞춤형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위조 수법이 한층 교묘해진 점을 감안해 의심 상품을 직접 구매해 진위를 확인하는 ‘시험구매’ 절차도 병행한다.

브랜드사가 침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전용 ‘판매자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국가별, 판매자별 데이터를 축적해 체계적인 법적 대응 근거를 마련하고, 단발성 삭제를 넘어 장기적인 브랜드 보호 체계를 구축하도록 돕겠다는 설명이다. 위고페어는 수집된 온라인 침해 데이터를 ‘브랜드 인텔리전스’ 형태로 제공해 기업들이 자사 IP 보호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수출 전략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위고페어는 변리사가 만든 회사

위고페어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온라인상의 위조상품을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전 세계 1600개 이상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위조상품 판매 게시물을 탐지하고 신고·차단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의 위조품 대응을 포함해 K-브랜드 보호에 역량을 집중해온 점도 회사의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를 이끄는 김종면 대표는 25년 경력의 지식재산권 전문 변리사다. 위고페어는 변리사와 IT 전문가들이 함께 설립한 기업으로, 기술과 법률 대응 역량을 결합한 브랜드 보호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K-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질수록 위조상품 피해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참여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를 지키고 실질적인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단속을 넘어 고도화된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온라인 IP 침해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