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달 가는 길, 방사선 정밀 관측…韓 'K-라드큐브' 아르테미스2 탑재

IT/과학

뉴스1,

2026년 4월 02일, 오후 04:32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에 한국의 초소형 위성 'K-라드큐브'가 탑재된다.

K-라드큐브는 지구 주변 방사선 구역인 밴앨런대를 반복 통과하며 고도별 방사선 강도와 입자 분포를 정밀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밴앨런대는 고에너지 입자가 밀집된 구간으로 달 탐사를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지만 인체와 전자 장비에 모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적 위험 구역이다.

K-라드큐브는 우주비행사의 방사선 노출 환경을 정밀 분석하는 동시에 극한 환경에서 반도체 성능 변화와 오작동 가능성을 실측 데이터로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과정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소자가 활용돼 실제 우주 조건에서의 내구성과 신뢰성이 평가된다.

위성은 발사 약 5시간 뒤 모선에서 분리돼 최대 7만km에 이르는 타원 궤도를 비행하며 밴앨런대를 여러 차례 반복 통과한다. 일반 위성들이 회피하는 구간을 의도적으로 통과하며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약 6개월간 분석을 거쳐 공개될 예정이며 향후 유인 달 탐사와 심우주 임무 설계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무에는 총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하며, 1972년 이후 54년 만에 인류가 지구 저궤도를 넘어 달 궤도까지 비행하게 된다. 다만 이번 비행은 달 착륙이 아닌 사전 검증 단계로 약 10일간 달 주변을 선회하며 비행 성능과 생존 환경, 운용 체계를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비행에서는 유인 우주선이 달 뒷면 접근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무인 탐사선이 달 뒷면에 도달한 사례는 있었지만 유인 비행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사가 성공할 경우 '달 경제', 이른바 루나노믹스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달에는 물과 연료로 활용 가능한 얼음은 물론 헬륨-3, 희토류 등 다양한 자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래 자원 확보 경쟁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PwC는 오는 2050년 달 경제 규모가 연간 약 127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eunga.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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