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한-불 정상회담과 수교 140주년, 과학기술협력협정을 계기로 추진됐다. 양국을 대표하는 연구·교육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KAIST는 CNRS와 협력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를 기반으로 세계 수준의 과학기술 성과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자료=KAIST)
IRL은 양국 연구진이 한 공간에 상주하며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협력 모델이다. 양자기술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공동 연구를 비롯해 교수·연구원·학생 교류 확대, 공동 세미나와 학술 정보 공유 등 지속 가능한 연구 협력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또한 기존 협력 과제를 국가 전략기술 수준으로 확장해 기술 주권 확보에도 나선다. 손영익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프랑스 양자 컴퓨팅 기업 콴델라와 협력해 빛(광자)을 이용해 양자 정보를 전달하고 거리 제한을 극복하는 핵심 장치인 ‘전광 양자중계기’를 개발 중이며, 향후 KAIST 내 ‘콴델라 허브’를 구축하고 내년 완공 예정인 KAIST 양자팹과 연계해 연구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다.
임보해 수리과학과 교수도 한-불 수학 국제연구네트워크인 FKmath(French-Korean Mathematics Network)를 통해 정수론과 기하학 분야 등 기초 수학 분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해당 네트워크에는 KAIST, 고등과학원, 포항공대, 성균관대, 서울대 등 국내 주요 기관과 프랑스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CNRS의 지원을 바탕으로 내년에 서울에서 국제 공동학회를 개최하는 등 연구자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AIST는 최근 출범한 AI 단과대를 중심으로 양국의 우수 연구 인력을 결집해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KAIST, GIST, DGIST, UNIST, POSTECH)과 프랑스 INSA 그룹 간 협력 확대도 논의됐다. 양 대학 협의체는 2018년 이후 약 580명의 학생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 한국 학생의 프랑스 파견을 지원하기 위해 ‘한-불 학생교류 공동사무국’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광형 총장은 “유럽 최대 연구기관 CNRS와 INSA 그룹과의 협력은 KAIST의 연구 역량을 세계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제공동연구소 설립과 인재 교류를 통해 한-불 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고, 첨단 기술 경쟁 시대에 글로벌 난제 해결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