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NASA 큐브위성 K-라드큐브의 운영 결과, 초기 교신 시도 중 일부 구간 신호는 수신했으나 관측 데이터 등 정상적인 교신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3일 밝혔다.
K-RadCube 궤적.(자료=우주항공청)
K-라드큐브 초기 운영을 위해 스페인 마스팔로마스, 칠레 푼타 아레나스, 미국 하와이 등 해외 지상국 안테나를 사용해 교신을 시도하여, 이 과정에서 궤도 투입 후 오후 2시 30분께 스페인 마스팔로마스 지상국으로부터 미약한 신호를 확보했으며, 당일 오후 9시 57분 미국 하와이 지상국에서 위성으로부터 비정상 텔레메트리 정보를 수신했다.
위성과 수신이 이뤄진 거리는 약 6만 8000km로, 다누리 달 궤도선의 150만 km 거리 통신 이후 국내 큐브위성으로서는 가장 먼 거리에서 수신이 이뤄졌다.
당초 K-라드큐브는 원지점 7만km와 근지점 0km로 투입돼 근지점 상승 기동을 수행했지만 근지점 고도 상승 임무의 성공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근지점에서 고도 상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성은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해 소멸하게 된다.
천문연은 위성의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운용기관인 KT셋과 나라스페이스와 오는 4일 12시 30분까지 초기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K-라드큐브는 국내 민간 기업이 참여해 개발한 큐브위성이다. 이번 임무는 우리나라가 국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에 참여해 기술적 경험을 축적하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우주탐사 역량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NASA와의 국제협력을 통해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돼 발사된 K-라드큐브가 정지궤도를 넘어 신호를 수신한 국내 첫 사례”라며 “민간이 참여한 큐브위성이 국제 유인 탐사 임무에 함께한 점은 고무적이나, 관측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