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담에는 네이버 측에서 최수연 대표, 김희철 CFO,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을 필두로 에마뉘엘 본 외교수석 등 엘리제궁의 주요 정책 보좌진이 배석해 격을 높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대표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수연 대표는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세계적 AI 연구소 ‘네이버랩스 유럽’의 운영 성과와 코렐리야 캐피탈 출자 등 네이버가 프랑스를 거점으로 전개해 온 글로벌 사업 현황을 직접 브리핑했다.
네이버의 코렐리아 캐피탈 출자는 지난 2016년 9월 본격화됐다. 당시 네이버와 자회사 라인(LINE)은 각각 5000만 유로씩 총 1억 유로(약 1,230억 원)를 출자해 ‘K-펀드 1’을 조성했다. 코렐리아 캐피탈은 한국계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 장관을 지낸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이 설립한 회사로, 출범 당시부터 양국 IT 산업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듬해인 2017년 10월, 네이버는 유럽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1억 유로를 추가로 출자하며 펀드 규모를 두 배로 키웠다. 이를 통해 투자 대상을 프랑스를 넘어 영국, 독일, 네덜란드 및 북유럽 국가로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최 대표는 이날 거대언어모델(LLM)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계층까지 수직 계열화된 네이버만의 ‘풀스택(Full-stack) AI’ 역량을 집중 강조했다.
최 대표는 “독보적인 AI 기술 라인업을 바탕으로 프랑스의 유망 AI 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업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마크롱 대통령, 양국 기술 동맹에 전폭 지원 약속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내 선도적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프랑스 정부의 청사진을 공유하며 한국과의 기술 교류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기술 제휴와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 주요 대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희망한 프랑스 정부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네이버 외에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등과 릴레이 개별 면담을 진행하며 한국 경제계와의 협력을 다각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