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뮨, 카루스바이오로 사명 변경…인비보 CAR-T 신약개발사로 새출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04일, 오전 09:55

카루스바이오 CI (사진=카루스바이오)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엠디뮨이 사명을 '카루스바이오'(CARUS Bio)로 변경하며 인비보(In Vivo)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개발사로 새출발한다.

4일 회사에 따르면 카루스바이오는 이번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기존 체외(Ex Vivo)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카루스바이오는 세포유래 나노입자(CDV) 기반의 약물 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BioDrone)을 보유한 업체로, 엑소좀 연구개발에 집중해왔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의 격전지로 부상한 인비보 CAR-T에 도전장을 내민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카루스바이오로 바꿨다. 새 사명인 '카루스'(CARUS)는 라틴어로 ‘소중하고 값진 존재’를 뜻한다. 이는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차세대 유전자 약물전달 기술을 통해 난치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카루스바이오는 기존 엑소좀 치료제 개발 업체에서 인비보 CAR-T 치료제 개발 업체로 방향을 틀었다. 카루스바이오의 인비보 CAR-T는 환자의 몸 안에서 직접 면역세포를 리프로그래밍해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접근 방식이다.

현재 상용화된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외부에서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투여하는 방식이다. 제조 비용이 수억원에 달하는데다 1개월 이상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카루스바이오의 인비보 CAR-T 기술은 주사를 통해 체내에서 직접 T세포를 암세포 공격 능력을 갖춘 CAR-T 세포로 변환시킨다.

카루스바이오 측은 "카루스바이오의 인비보 CAR-T는 일반 주사제처럼 처방 즉시 투여하는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치료가 가능하게 한다"며 "CAR-T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루스바이오의 CDV 기술은 기존 인비보 전달체인 바이럴 벡터와 지질나노입자(LNP)가 가진 면역 부작용과 낮은 타기팅 효율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포 내 고발현 유전자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유전자 합성 공정이 필요 없어 비용 경쟁력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세포 유래 성분 기반으로 체내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특정 면역세포에 유전물질을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정밀 타기팅 능력을 갖춰 고형암 분야 활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배신규 카루스바이오 대표는 “인비보 CAR-T는 이미 글로벌 빅파마들이 기술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미래 핵심 전장”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바이오드론' 플랫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엔지니어링 세포주 제작, 제조품질관리(CMC) 공정 개발을 마무리하고 임상용 시료 생산에 본격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인비보 세포치료제는 물론, 차세대 유전자 편집 치료제 분야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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