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다음이 6년 전 종료한 '실시간 이슈 검색어'(실검)를 '실시간 트렌드'란 이름으로 시작한 지 1개월이 됐다. 한때 '실검' 키워드 하나로 대한민국 여론을 좌우할 만큼 파급력이 컸기에 실검 부활에 기대도 컸다.
하지만 부활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아직 변화는 뚜렷하게 감지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검 효과가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최근 실검 외에도 과거에 차단했던 뉴스 댓글창을 되살렸다. 피드 형태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과 참여형 스포츠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다음이 실시간 트렌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3월 3일부터 3월 31일까지 약 한 달간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250만~270만 명 수준에 머물렀다.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DAU가 가장 많았던 31일(298만 명) 하루를 제외하면 최근 1개월간 다음의 이용자 수는 약 7% 수준의 증감을 보였다.
체류시간에도 큰 변화는 포착되지 않았다. 인터넷트렌드가 집계한 통계에서 같은 기간 다음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평균 3.19%로, 1개월간 2~5%대를 오갔다.
1년 전 같은 시기(평균 2.97%)와 비교하면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실시간 트렌드 도입 직후 유의미한 점유율 변동은 감지되지 않았다. 다음은 현재 네이버(63.55%), 구글(28.23%), 마이크로소프트 빙(3.93%)의 뒤를 이어 국내 점유율 4위를 기록 중이다.
(다음 공지사항 갈무리)
앞서 다음은 여론 조작 등 논란으로 약 20년간 운영하던 실검 서비스를 2020년 2월 20일 종료했다.
하지만 실검 서비스가 사라진 이후에도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는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검색량과 포털 내 이용자 유입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자 새로운 형태로 실검을 부활시켰다.
특히 실검은 1995년 문을 연 다음이 일명 '국민 포털'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다른 이용자가 궁금해 하는 일이나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하는 데 실검이 유용하게 활용되면서, 그간 실검은 이용자들이 다음으로 달려오게 만드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다음 측은 실시간 트렌드 서비스를 개시하는 이유로 "그간의 이용 데이터를 종합하면 많은 사람들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필요로 한다"며 "보다 정확한 정보를 찾고 서로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다시 제공하고자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공지사항 갈무리)
다음의 운영사인 AXZ는 업스테이지로의 인수를 앞두고 이용자 유입과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최근 잇달아 도입하는 모양새다.
과거 '좌표찍기' 등 여론 왜곡 문제가 발생하면서 중단했던 뉴스 댓글 서비스는 3월 25일부터 되살렸다. 이에 따라 댓글의 대체재로 도입했던 실시간 채팅 형태의 '타임톡'은 2년 9개월 만에 종료됐다.
피드형 소통 서비스 '다음 커뮤니티'는 4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모바일 앱 하단에 배치돼 인기 게시글을 모아 보여주는 '커뮤니티' 탭을 일상을 공유하는 플랫폼 서비스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새로 선보이는 다음 커뮤니티는 엑스(X)나 스레드처럼 이미지와 텍스트를 공유하고,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셜 피드형 서비스로 구현될 전망이다.
스포츠 카테고리에도 참여형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다음 스포츠는 참여형 안타 예측 서비스 '비더레전드'를 26일 개편했다. 야구 경기 당일 10개 구단 타자 중 안타를 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를 선택하고, 해당 선수가 실제로 안타를 기록하면 콤보가 누적돼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개편된 비더레전드는 콤보 달성 구간별로 카카오페이 포인트를 차등 지급한다. 총상금 규모 역시 기존 5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보상은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일인 3월 28일부터 지급되기 시작했으며 한국시리즈 종료 시점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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