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클로드 구독자는 더 이상 기존 월정액만으로 오픈클로를 사용할 수 없다. 향후에는 종량제 번들이나 클로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키를 통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보리스 체르니 클로드 코드 책임자는 “다음날부터 클로드 구독 서비스에서 오픈클로와 같은 타사 도구 사용이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다”며 “추가 사용 패키지나 별도의 API를 통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API 비용은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최신 모델 기준 입력 100만 토큰당 1~5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5~25달러 수준으로, 실제 서비스에서는 월 수십 달러에서 수백 달러까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정책 변화는 최근 클로드 이용량 급증에 따른 것이다. 클로드는 지난달 미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빠르게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구독자 사용 제한을 조정하는 등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체르니 책임자는 “우리 구독 서비스는 이러한 타사 도구의 사용 패턴을 고려해 설계된 것이 아니다”라며 “용량은 신중하게 관리해야 하는 자원이며, 제품과 API를 사용하는 고객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 측도 “타사 도구는 시스템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이 인프라 부담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오픈클로와 같은 AI 에이전트는 자동화된 방식으로 모델 호출을 반복 수행하는 구조여서 일반 사용자 대비 훨씬 많은 연산 자원을 소모한다. 이로 인해 월정액 기반 요금 체계로는 비용 통제가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사는 특정 서비스 배제를 위한 조치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체르니 책임자는 “우리는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이번 문제는 엔지니어링 제약 조건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AI 산업 전반의 수익 모델 전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월정액 기반으로 제공되던 생성형 AI 서비스가, 에이전트 확산과 함께 점차 사용량 기반 과금(API)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용자 반발도 적지 않다. 특히 유예기간이 사실상 하루에 불과했다는 점과, 기존 구독만으로 외부 도구를 활용해온 사용자들의 비용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