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력은 고객이 AI를 보다 효율적으로 확장하고 배포하여 통찰력을 얻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양사는 컴퓨트, GPU, 네트워킹, 액체 냉각 및 소프트웨어가 긴밀하게 통합된 풀스택 AI 솔루션을 통해 대규모 및 소버린(Sovereign) AI 환경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슈퍼컴퓨팅 플랫폼의 진화다. HPE는 업계 최초로 ‘HPE 크레이(Cray) 슈퍼컴퓨팅’ 플랫폼에 엔비디아 베라(Vera) CPU와 퀀텀-X800 인피니밴드 네트워킹을 도입한다.
신규 컴퓨트 블레이드인 ‘GX240’은 엔비디아 베라 플랫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집적도를 제공해 가장 까다로운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포트당 800Gb/s의 연결성을 제공하는 고성능 네트워킹 옵션을 통해 슈퍼컴퓨터의 맞춤형 구성이 가능해졌다.
트리시 담크로거(Trish Damkroger) HPE HPC 및 AI 인프라 솔루션 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세계 최고 성능의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3대를 구축한 HPE는 최첨단 AI 워크로드와 기존 HPC를 결합하여 과학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이 의학,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데 필요한 고성능 집적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HPE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Vera Rubin) 및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을 탑재해 ‘HPE AI 팩토리’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한다. 서비스 프로바이더와 국가 기관을 위해 설계된 이 포트폴리오에는 1조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진 대형 모델용 랙 스케일 시스템과, 이전 세대 대비 GPU 집적도를 두 배로 높인 ‘HPE 컴퓨트 XD700’ 서버 등이 포함된다.
운영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 측면의 혁신도 이뤄졌다.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인증을 통해 서비스 공급자의 검증 프로세스를 간소화했으며, 엔비디아 멀티 인스턴스 GPU(MIG)를 통한 멀티 테넌시 모델을 지원해 보안성을 높였다.
또한 레드햇(Red Hat) 오픈시프트 및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연동되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지원하며,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션과 모니터링을 돕는 ‘엔비디아 미션 컨트롤’도 제공될 예정이다.
크리스 매리어트(Chris Marriott)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부문 부사장은 “기업과 국가가 AI의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대규모 모델 학습 및 고성능컴퓨팅(HPC) 워크로드를 처리할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양사가 공동 개발한 풀스택 AI 인프라는 가속 컴퓨팅과 액체 냉각 기술을 결합하여 대규모 및 소버린 환경에서 인사이트 도출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PE의 고성능 컴퓨팅 노하우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기술이 결합된 이번 신규 시스템과 네트워킹 솔루션은 2026년 말부터 2027년 사이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