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던전앤파이터(던파) 개발사 네오플이 강도 높은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사업 전반을 재정비하는 가운데, 윤명진 대표가 직접 최근 매출이 부진한 모바일던파개발본부를 지휘하게 됐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 (사진=넥슨)
이는 모바일던파개발본부 단위의 개발 방향성과 시즌 전략 설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앞서 ‘메이플스토리 키우기’ 확률 오류 사태 당시 강대현 대표가 직접 메이플본부장을 맡아 사태를 수습한 과정과 유사한 방식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한국 서비스는 기존 옥성태 부본부장이 중심이 돼 맡는다.
이번 개편은 중국 사업 구조 재정비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네오플은 한국 개발에 집중하고, 중국 서비스는 퍼블리셔인 텐센트가 전담하는 구조로 역할을 재정렬했다. 네오플이 일부 담당하던 중국 현지화 콘텐츠 개발을 텐센트가 맡으며 ‘하이퍼로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달 31일 넥슨 일본 본사에서 열린 캐피털마켓브리핑(CMB)에서 이미 예고됐다.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은 “매출 면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 부진을 겪었고 신작 출시도 지연됐다”면서 “마진 회복을 위한 매출은 예상 시점에 실현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2025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매출과 수익 모두 감소했으며, PC 버전 매출 상승에도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1% 줄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시장 주력 IP(지식재산권)였던 만큼, 이 영향으로 지난해 넥슨의 중국 시장 매출 역시 33% 감소했다.
제주시 노형동 네오플 사옥 (뉴시스)
넥슨 관계자는 “네오플은 한국 던파모바일 개발에 집중하고,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온전히 담당하는 구조로 개편한다”하면서 “네오플은 한국 던파모바일의 개발 및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