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답을 그대로 믿지 않는다”…소크라 AI, ‘정답 비교’로 사고력 키운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전 09: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에듀테크 스타트업 소크라 AI(구 뤼이드)가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소크라 AI(Socra AI)’를 출시했다. AI가 제시한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복수의 답변을 비교·검토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소크라 AI는 하나의 질문에 대해 여러 AI가 동시에 답변을 제시하면, 사용자가 이를 비교하며 스스로 판단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기존 AI 학습이 ‘정답 수용’ 중심이었다면, 소크라 AI는 ‘정답 검증’ 중심으로 학습 방식을 전환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서비스는 챗GPT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학생들은 숙제나 수행평가, 일반 정보 탐색 과정에서 다양한 AI 답변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특히 AI 답변의 신뢰도와 활용 가능 여부를 ‘신호등’ 형태로 시각화한 기능이 눈길을 끈다. 활용 가능한 답변은 초록색,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경우 노란색, 사용이 어려운 경우 빨간색으로 표시돼 학생들이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집합 개념’을 적용해 답변을 분석하는 기능도 도입했다. 여러 AI가 공통으로 제시한 내용은 교집합, 서로 다른 의견은 차집합, 모두 언급하지 않은 내용은 여집합으로 구분해 보여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정보의 일치 여부와 공백을 스스로 파악하도록 돕는다.

회사 측은 청소년기가 사고력과 판단력 형성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AI를 비판적으로 활용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복수 AI 간 교차 검증 구조를 통해 특정 AI의 오류를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을 낮추고,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소크라 AI는 향후 다양한 AI 모델을 추가 연동하고, ‘정답 비교’ 중심 사용자 경험(UX)을 고도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수영 대표는 “AI로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는 시대일수록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더욱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AI와 함께 사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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