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늘에 얼기설기 '거미줄 전선' 13만본 정비…6098억 투입

IT/과학

뉴스1,

2026년 4월 07일, 오후 12:00

인터넷과 케이블TV의 급속한 증가는 생활의 편리를 가져왔지만 거미줄처럼 뒤엉킨 각종 '선'들은 푸른 하늘을 가리는 도심 속 흉물이 된 지 오래다. © 뉴스1 DB

인터넷과 케이블TV의 급속한 증가는 생활의 편리를 가져왔지만 거미줄처럼 뒤엉킨 각종 '선'들은 푸른 하늘을 가리는 도심 속 흉물이 된 지 오래다. 정부는 공중 케이블을 정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6089억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7일 제38차 공중케이블 정비협의회를 열고 '2026년도 공중 케이블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서울 25개 자치구를 포함한 전국 63개 지방정부 407개 구역에서 총 6098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정비 대상은 전주 13만 910본이다. 한전주 9만 8805본과 통신주 3만 2105본이 포함된다.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은 도로나 건물 주변에 얽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전선과 방송·통신 케이블을 정리하거나 폐·사선을 철거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정비 물량 배분 기준에 민원 발생 비율(10%)을 반영해 주민 불편이 큰 지역에 먼저 정비 물량을 배정한다. 기존에는 주택 가구 수와 노후 주택 수만 고려했다.

또 순천시와 원주시가 신규 참여하고, 강릉시·경주시·김천시·남원시·담양군·세종시·안동시·의정부시·진안군·함평군 등 10개 지자체가 공모를 통해 추가 선정됐다.

아울러 공중케이블 난립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공중케이블 클린존' 시범사업이 도입된다. 인입설비 공용화, 인입케이블 경로 일원화, 방사형 설치구조 개선 등을 적용해 정비 이후 재난립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해지된 케이블 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2024년부터 추진된 일제 철거를 통해 올해 2월 말 기준 약 330만건을 철거했다. 2028년까지 주요 도심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8년 말부터는 서비스 해지 시 30일 이내 해지된 케이블을 방문 철거하는 주소 기반 철거 체계를 구축·시행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정부와 정비사업자가 협력하여 정비 지역을 확대한 만큼, 실질적인 정비 효과를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겠다"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중케이블이 안전한 통신 인프라로 관리되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