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명문 석학 '하이든 대사'도 기뻐한 韓 15세 소녀 국제 콩쿠르 우승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07일, 오후 05:22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5세 첼로 꿈나무가 국제 콩쿠르에서 참가자 중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명문대 석학이자 ‘하이든 대사’도 후원자로 나서 수상에 기여했다.

두바이 공연 그룹 CMDI(Classical Music Development Initiative)는 6일(현지시간) 영국왕립음악원에서 열린 ‘2026 클래식 첼로 국제 콩쿠르’에서 김정아 첼리스트가 1위를 차지했으며, 플로리안 레온하르트 펠로우십 특별상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아 첼리스트.(사진=금호문화재단)
이번 콩쿠르는 CMDI가 주최하는 ‘클래식 스트링스 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콩쿠르는 만 40세 이하의 전 세계 첼리스트를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김정아 첼리스트는 본선 진출자 중 가장 어렸다.

김정아 첼리스트 후원에는 하이든 대사인 조병문 독일 카를스루에공대 환경공학부 교수도 참여했다. 조병문 대사는 독일에서 40여년간 연구자로 활동하면서도 음악을 매개로 한국과 독일, 오스트리아를 잇는 문화교류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하이든재단이 임명하는 하이든대사로 임명된 바 있다. 최근에는 민간 과학상인 ‘세종과학상’을 제정하고 과학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과학의전당 핵심 멤버로도 참여하는 등 과학과 음악을 넘나들며 역할을 하고 있다.

조병문 대사는 김정아 첼리스트의 성과에 대해 “제가 후원하는 학생이 국제적으로 큰일을 해냈다”며 “국제 첼로 콩쿠르 중에서도 상금이 제일 크고, 세계적인 현악기 회사 등이 참여해 후원해 특별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설명했다.

조 대사는 “경제적으로 풍족한 환경에서 음악을 하는 가정이 아니지만 본인이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고, 음악에 대한 의지가 강해 미력하게나마 작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정아 첼리스트처럼 재능이 있고, 인성을 갖춘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아 첼리스트는 앞서 지난 202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2023년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1세의 나이로 첼로 부문 역대 최연소 1위와 4개의 특별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김정아 첼리스트는 이번 대회 수상 상금으로 5만 유로(한화 약 8680만원)와 특별상 부상으로 18세기 이탈리안 첼로를 2년간 대여받는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첼로 세트와 함께 라르센 스트링스의 토마스 츠바이그 박사의 개인적인 상담도 제공받는다.

김정아 첼리스트가 우승을 차지했다.(자료=클래식 첼로 국제 콩쿠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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