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스, 미국 미시간 법인 설립…북미 사업 본격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08일, 오전 10:30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로봇 전문 기업 브릴스(대표이사 전진)는 미국 미시간주에 부지 면적 6434㎡(약 2000평) 규모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시장 공급망을 확대해 나간다고 8일 밝혔다.

브릴스 미국 법인(BRILS USA LLC)은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인근 켄트우드에 자리 잡았다. 회사는 이를 전략적 교두보 삼아 북미 자동차 공급망과 의료기기,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 시장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브릴스 미국 미시간 법인 전경 (사진=브릴스)
그랜드래피즈는 ‘미국 제조 혁신의 허브’로 불리며 미시간주에서 디트로이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미시간주 상위 100개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중 절반 이상인 61개사를 비롯해 다양한 완성차 및 밴더사들이 밀집해 있다. 브릴스는 현지 제조업계 인력난·생산성 저하·공급망 재편 이슈를 로봇 모듈화 솔루션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지 대응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했다. 브릴스 미국 법인은 제럴드 R. 포드 국제공항과 인접해 물류 및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약 8m 층고와 하역장(차량 진입용 도어 2개, 레벨러 도어 4개), 사무공간을 갖췄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로봇 모듈화 솔루션 수요 대응과 사후관리(A/S)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법인 설립에 앞서 현지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성과를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에어라이프 프로젝트를 수주해 비강 캐뉼라 및 산소 공급 튜브 자동 포장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에는 다중 로봇 비전 구동 모션 시스템과 산업용 인공지능(AI) 기반 비전 품질 제어 기술이 적용된다.

이 솔루션은 멕시코 공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생산 라인에 순차 적용되며 총 6개 라인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브릴스는 이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요구하는 정밀도와 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 범용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미국 법인은 글로벌 로봇 모듈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북미 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은 물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수주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릴스는 2015년 설립된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으로,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브로제, 민스,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한세모빌리티, 니프코 등 글로벌 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레퍼런스를 축적했으며, 지난해 매출의 37%를 수출로 달성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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