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로봇 업체 뉴빌리티는 올해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산업용 고중량 로봇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힌다. 단일 서비스 로봇 기업에서 다양한 로봇 라인업과 플랫폼을 갖춘 ‘피지컬 AI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낸다.
뉴빌리티는 2017년 설립된 자율주행 로봇 기업이다. 배달·순찰 로봇을 중심으로 도심과 주거단지 등에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2024년 요기요와 협력해 인천 송도와 서울 강남에서 도심형 로봇배달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현재 300여 대의 로봇을 140여 개 거점에서 운영 중이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왼쪽부터) 뉴빌리티 사족보행 로봇 ‘뉴트렉’, 고중량 이송 로봇 ‘뉴턴’, 휴머노이드형 서비스 로봇 ‘빌리’, 실외 자율주행 로봇 ‘뉴비’ (사진=뉴빌리티)
회사는 오는 6월 휴머노이드형 서비스 로봇 ‘빌리’ 실물을 공개한다. 휠 기반 이동체에 로봇 팔을 결합한 구조다. 물건을 집고 옮기는 것은 물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거나 출입문을 통과하는 등 기존 건물 인프라와의 물리적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뉴빌리티는 이 같은 구조를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로 정의하고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형태에 집중하고 있다. 완전한 인간형보다 효율성과 안정성을 우선한 접근이다.
오는 3분기에는 사족보행 로봇 ‘뉴트렉’과 고중량 이송 로봇 ‘뉴턴’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뉴트렉은 험지와 비정형 환경에서의 이동성을, 뉴턴은 물류·제조 현장에서의 대형 화물 이송을 각각 겨냥한다. 배달·순찰 중심이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물류·제조·공공·국방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술적으로는 카메라 기반 맵리스 자율주행을 내세웠다. 고가 라이다 장비 없이도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로봇 운영 플랫폼 ‘뉴빌리티 컨트롤 센터(NCC)’를 결합해 다수 로봇을 통합 관리하고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빠른 상용화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 한 번 보여주는 것보다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반복 운영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고중량·사족보행 로봇 등으로 단기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면서 휴머노이드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