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켐텍·더로보틱스, K-로봇 글로벌 혈맹 체결… 제조부터 판로까지 전방위 협력 강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10일, 오후 01:30

(좌측부터) 강동우 더로보틱스 대표이사와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이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첨단 소재 글로벌 강소기업 에버켐텍과 혁신 로봇 스타트업 더로보틱스가 K-로봇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재·부품 공급망 최적화부터 글로벌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상생 성장 모델을 본격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버켐텍은 보유한 글로벌 부품 소싱 채널과 가격 협상력을 더로보틱스의 공급망 관리에 전격 이식해, 지능형 운반 로봇 ‘봇박스’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재료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겪는 원가 부담과 수급 불안정성을 해소하며, 더로보틱스는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양사는 2026년 3월부터 ‘봇박스’ 50대 분량의 원자재 공급망 협업을 시작한다. 대당 원가 800만 원 수준의 안정적인 생산 체계가 마련되면, 더로보틱스는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에버켐텍은 유통 매출 증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판매 채널에서도 양사의 시너지는 강력하다. 더로보틱스가 제조와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반면, 에버켐텍과 에버차이나는 글로벌 판권을 바탕으로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잠재 고객사 발굴과 영업을 전면에 나선다. 이는 공공 부문 지원을 넘어 민간 기업의 실질적인 영업 인프라를 공유하는 모델로, 더로보틱스는 글로벌 확장을 통한 판매 확대를, 에버켐텍은 로봇 분야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

‘봇박스’는 제주 농협 시범사업 등에서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농업 분야를 넘어 철도 정비창의 정비사 보조 로봇, 건설 현장의 자재 운반 로봇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적용처를 확장하고 있다. 2026년 1월 조달청 혁신시제품 지정 신청 통과로 철도 정비창 활용이 확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양사는 단계적 확장을 통해 2028년 60억 원 매출, 2030년에는 연 매출 1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함께 실현할 계획이다.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에버켐텍의 사업 체계가 K-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결합하여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새로운 상생 표준을 만들 것”이라며, “단순한 협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전략적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