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정부 ‘초거대산업 AI 연구지원사업’ 조선 분야 최종 선정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12일, 오전 09:50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UNIS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초거대산업 AI 연구지원사업’ 공모에서 조선 분야 과제의 총괄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조선업 AX(AI 전환을)을 선도할 연구에 나선다.

UNIST 캠퍼스 전경 (사진=UNIST)
이번 사업은 총 403억원 규모(국비 285억원, 울산시 25억원, 기업부담금 93억원)가 투입되는 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조선소 현장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거대산업 AI(파운데이션 모델)를 개발하고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컨소시엄은 UNIST를 중심으로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크라우드웍스가 참여하며, 각 기관은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 적용, 데이터 구축 등 역할을 분담하고 긴밀히 협력한다.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은 실제 조선소 현장에서 축적된 설계·생산·품질 데이터를 제공하고, 개발된 AI 기술을 현장에 적용·검증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크라우드웍스는 대규모 산업 데이터의 구축·정제와 학습 데이터셋 개발을 담당하며, 고품질 데이터 기반의 AI 학습 환경 조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의 요구와 기술 개발이 긴밀히 연결된 실증 중심 연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UNIST는 인공지능대학원, 산업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기계공학과, 지역 싱크탱크인 U미래전략원 연구진이 참여하는 융합 연구 체계를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연구진은 설계 도면, 작업 지시서, 현장 영상, 센서 데이터 등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학습하는 멀티모달 기반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선박 설계, 생산계획 등 조선업 핵심 과업을 자동화·최적화하고, 실제 현장 적용을 통해 기술의 실효성도 검증한다.

이번 사업은 UNIST의 AI 연구 역량과 조선 산업 현장의 데이터 및 도메인 지식, 데이터 전문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된 산학연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조선업은 산업 특성상 데이터 공유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분야임에도,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이 UNIST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핵심 데이터를 제공하고 함께 연구를 수행하기로 한 점은 산업 혁신을 위한 중요한 결단으로 평가된다.

박종래 UNIST 총장은 “이번 사업은 UNIST가 보유한 인공지능 연구 역량과 지역 주력 산업이 결합된 대표적인 산학협력 사례”라며 “과학기술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지역 대표 산업의 AX 전환을 견인하고, 산업 현장 중심의 혁신을 이끄는 연구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성엽 UNIST 산업AI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크라우드웍스와 신뢰 기반의 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UNIST 여러 학과가 함께하는 융합 연구를 통해 산업 현장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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