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D2SF 투자 스타트업 중 2023년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크라우드웍스(355390), 2024년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466100), 2025년 AI 최적화·경량화 기술 기업 노타(486990)에 이어, 올해는 산업·제조 AI 기업 마키나락스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이들 기업은 로봇SW·제조 특화 AI 등 각 산업 영역에서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4개 기업 가운데 3곳(크라우드웍스·노타·마키나락스)은 네이버 D2SF가 첫 기관 투자자로 참여해 초기부터 성장을 지원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019년 네이버 D2SF SUMMIT에서 윤성호(왼쪽) 마키나락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네이버 D2SF)
네이버 D2SF의 투자 스타트업들은 신산업 분야에서 잇따라 상장을 추진하며 초기 기술 투자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기 스타트업이 IPO에 성공할 확률은 1% 내외에 불과하다. 여기에 투자사가 창업 초기부터 발굴해 상장까지 동행하는 사례는 국내 벤처 생태계에서도 드문 편이다.
이에 네이버 D2SF의 투자가 국내 벤처 투자 생태계에서 ‘초기 기술 투자→장기 성장→상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는 모양새다.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전체 투자 가운데 99%를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A까지 초기 단계에 집중해왔다. 단기 수익성보다는 기술 혁신 가능성과 팀의 실행력을 중심으로 투자해 온 전략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단순 재무 투자보다 ‘기술 중심 장기 파트너십’ 모델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고 보고 있다.
마키나락스 로고(사진=네이버 DSF)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마키나락스는 제조·산업 현장에 AI를 적용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 기업이다.
네이버 D2SF는 2018년 창업 초기 단계에서 마키나락스에 투자했다. 당시 제조 AI는 기술 난이도가 높고 시장 검증이 어려운 영역이었지만, 팀의 기술 역량과 산업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마키나락스는 현대, SK 등 주요 제조 기업과 A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고도화했으며, 자체 AI 운영체제(OS) ‘런웨이(Runway)’를 개발했다.
2018년에 첫 기관투자자로 투자했을 당시 매출은 1억6000만원 수준에서 작년 114억6000만원으로 늘어 연평균 약 8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엔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205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삼성, LG, 현대, SK, 포스코, 한화, GS 등 글로벌 제조 기업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국방과학연구소, 합동참모본부, 해군 1함대사령부 등으로 고객을 확대하며 제조를 넘어 국방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는 제조·국방 등 현실 산업에서 AI가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피지컬 AI’ 적용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DSF 관계자는 “마키나락스는 제조·산업 AI라는 도전적인 영역을 선제적으로 개척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낸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산업 AI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니콘 배출까지…“기술 중심 투자 모델 확립”
네이버 D2SF는 상장 사례뿐 아니라 유니콘 기업 배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퓨리오사AI, 노타, 클로봇 등 초기 투자 기업 3곳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이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지원해온 전략이 유효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스타트업에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변화에 대한 이해와 지원 문화가 형성돼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네이버 D2SF가 투자한 스타업들의 기업가치는 5조2조000억원 규모로 2021년(70팀) 대비 약 4배 규모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64% 스파트업이 네이버와 구체적인 협업 아젠다를 발굴하고 있다.
또 네이버 D2SF는 현재까지 총 18회에 걸쳐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진행하며 AI 시대에 맞는 유망 초기 창업팀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 D2SF 관계자는 “시장 흐름이나 단기 수익보다 기술 혁신 가능성과 팀의 실행력을 중심으로 투자해왔다”며 “도메인 최초 상장 흐름을 이어가는 기업 가운데 다수가 초기부터 함께한 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19년 네이버 D2SF SUMMIT에서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네이버 D2S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