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산지유통센터에 AI·로봇 도입”…시선AI, 한화로보틱스 등과 5자 협력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전 10:4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비전 AI 기업 시선AI(340810)가 농협 산지유통센터(APC)의 AI 전환과 로봇 자동화 구축을 위해 주요 기업들과 협력에 나섰다.

시선AI는 자회사 유온로보틱스를 비롯해 한화로보틱스, 농협정보시스템, 모든솔루션과 함께 농협 APC의 AI 전환(AX) 및 로봇 자동화 사업 추진을 위한 5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5사는 AI 선별·분석과 로봇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농산물 유통 현장에 최적화된 스마트 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물리적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Physical AI)’ 구현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역할 분담은 다음과 같다. 시선AI는 농식품을 인식·분석하는 비전 AI 기술을 맡아 ‘인지(Cognition)’ 영역을 담당하고, 한화로보틱스는 로봇 하드웨어 기반 ‘실행(Action)’을 맡는다. 유온로보틱스는 이를 연결하는 ‘제어 및 상호작용(Interaction)’을 담당해 실제 현장에서의 자동화 완성도를 높인다. 농협정보시스템은 플랫폼 구축과 시스템 통합(SI)을 총괄하며, 모든솔루션은 운영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통합을 지원한다.

농협 APC AX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 사진=시선AI
전국 APC는 약 560개소로, 이 중 농협이 운영하는 시설이 약 400개에 달한다. 정부는 2027년까지 스마트 APC 10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전국 단위로 확산될 경우 약 1조5000억 원 규모의 시장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선AI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동남아·중동 등 해외 스마트 농업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은 30조 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선AI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약 19.6% 수준이며, 약 80%가 유통 주식으로 구성된 구조다. 비전 AI 기반 보안·인식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2025년 로봇 자회사 유온로보틱스를 분할 설립한 데 이어 핀테크 기업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농산물 유통 전 과정의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반 스마트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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