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드포는 올해 1분기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배(약 431%)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는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설계·생산·검증까지 통합 제공하는 데이터 파운드리 기업이다. 정부 데이터바우처 사업에 3년 연속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며 공공·민간 영역에서 데이터 구축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파운데이션 데이터 위탁 생산 서비스 ‘파운드리(Foundry)’ 사업을 고도화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성장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에이전틱 AI 도입 수요에 선제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에이전틱 AI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고객 상담, 내부 업무 처리, 금융 리스크 분석 등 실제 업무를 자율 수행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산업별 맥락을 반영한 고품질 데이터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핵심 사업인 파운드리는 고객 AI가 실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맞춤 설계·구축하는 온프레미스 기반 서비스다. 최근 금융권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업 구조 역시 서비스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바운드포는 범용 AI 데이터 운영 플랫폼 ‘드로파이(DroPai)’를 출시하고, 고객이 직접 AI 데이터를 운영·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데이터 공급을 넘어 데이터 인프라 사업자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드로파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에이전틱 AI 도입 확산과 함께 데이터 구축·운영 수요가 글로벌 전반에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고객 확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투자 유치도 병행하고 있다. 바운드포는 현재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삼성전자, 네이버랩스, 아모레퍼시픽, 신한카드 등 30여 개 주요 기업 및 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해왔다.
황인호 대표는 기자 출신으로 코스닥 상장사 IPO 실무 경험을 거친 뒤 2019년 바운드포를 창업했다. 초기부터 피지컬 AI 데이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사업을 전개해왔다.
황 대표는 “피지컬 AI 데이터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에이전틱 AI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한 것이 이번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드로파이를 통해 데이터 공급을 넘어 AI 데이터 운영 인프라까지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