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없이 AI 조종한다…세일즈포스, 차세대 개발환경 ‘헤드리스360’ 공개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16일, 오후 02:43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AI CRM(고객관계관리) 기업 세일즈포스가 16일 화면(UI) 없이도 AI 에이전트를 자유자재로 호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차세대 개발 환경 ‘세일즈포스 헤드리스 360(Salesforce Headless 360)’을 선보였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트레일블레이저 디엑스 2026(TDX 2026)’에서 세일즈포스 헤드리스 360을 공개했다. 개발부터 운영, 확장까지 아우르는 이번 신기술은 기업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TDX 2026은 에이전트포스, 슬랙, 태블로 등 세일즈포스 플랫폼 전반의 기술 리더들이 모여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의 전환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개된 ‘헤드리스 360’은 개발자가 세일즈포스 화면에 접속하지 않아도 API,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명령어 기반 도구 등을 통해 세일즈포스의 데이터와 로직을 외부 개발 환경에 민첩하게 연결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60개 이상의 MCP 도구와 30개 이상의 사전 구성된 코딩 스킬을 제공하며 클로드 코드, 커서, 코덱스, 윈드서프 등 다양한 AI 코딩 환경과의 유연한 연동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슬랙, 음성, 왓츠앱 등에서 네이티브 상호작용을 돕는 ‘경험 계층(Experience Layer)’과 에이전트의 논리적 오류를 식별하는 ‘테스팅 센터’ 및 ‘사용자 지정 스코어링 평가’ 도구를 통해 보안과 신뢰성을 높였다.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도구인 ‘에이전트 패브릭(Agent Fabric)’도 대폭 강화됐다.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캔버스를 통해 기업이 비용과 보안 요인을 통제하며 멀티 벤더 에이전트를 시각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했다.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비롯한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기존 앱익스체인지와 슬랙 마켓플레이스 등을 통합한 ‘에이전트 익스체인지(AgentExchange)’는 총 1만 3,600여 개의 앱과 에이전트, MCP 서버를 통합 지원한다. ‘데이터 360’ 기반의 시맨틱 검색을 도입해 사용자 의도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며, 파트너 생태계의 성과 창출을 위해 5,000만 달러 규모의 ‘에이전트 익스체인지 빌더스 이니셔티브’ 투자도 단행한다.

실제 도입 사례로 휴마나 덴탈은 관련 앱을 활용해 업무 처리 시간을 98% 단축하고 자격 인증 소요 기간을 60일에서 24시간 미만으로 줄였으며, 도큐사인은 계약 업무 전반의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

브라이언 랜즈먼 세일즈포스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은 “20년 전 앱 마켓 시장을 개척한 세일즈포스가 이제 에이전틱 시대에 맞춰 앱 마켓을 다시 진화시키고 있다”며 “고객은 기업 전반에서 에이전트를 쉽게 배포하고, 파트너는 더 많은 시장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진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개발·운영하는 것이 시장 경쟁우위의 핵심 요소”라며 “한국 기업과 파트너가 전문성을 AI 에이전트로 구현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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