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직접 AI 에이전트 만든다”…과기정통부 ‘AI 사피엔스’ 출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19일, 오후 07:1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직사회 내 인공지능(AI) 활용을 넘어, 직접 개발과 실무 적용에 나선다. 젊은 실무 공무원들이 주축이 된 AI 개발팀을 꾸려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AI 개발 역량과 경험을 갖춘 직원들로 구성된 개발팀 ‘AI 사피엔스(AI Sapiens)’를 출범시키고, 에이전틱 AI를 직접 개발해 정책 및 행정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AI 사피엔스팀' 리더 인공지능정책기획과 이재호 서기관. 사진=과기정통부
이재호 서기관이 이끄는 ‘AI 사피엔스’…사무관·주무관 실무진 참여

이번 개발팀은 포항공대 출신의 인공지능정책기획과 이재호 서기관(팀 리더)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안전신뢰지원과 이지성 사무관, 인공지능전환지원과 배준기 사무관, 정보통신산업기반과 심항섭 사무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 이배현 주무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부분 공대 출신으로 평소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직접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AI 도구를 자체 개발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밤사이 글로벌 AI 동향 자동 분석”…첫 성과물 공개

개발팀은 첫 결과물로 글로벌 AI 동향 분석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발생한 AI 산업·기술 동향과 저명 인사의 SNS 게시글 등을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매일 아침 관련 부서 직원들에게 공유한다. 오는 4월 20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함께 ‘2026 전국민 AI경진대회(AI 챔피언 대회)’에도 참여해 실무 중심 AI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개발 대상은 예산요구서 및 법안 검토 요약 자동화, 출장 정산 등 행정업무 처리, 한글 회의록 자동 작성 등으로, 공무원들이 반복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는 업무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AI 활용은 선택 아닌 생존”…공직사회 전반 확산 추진

과기정통부는 그간 AI 브라운백 세미나를 통해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업 도구를 활용해 보고 체계 간소화와 문서 작성 자동화 등 업무 혁신을 추진해왔다.

이달에는 류제명 제2차관을 비롯한 간부와 직원들이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에이전틱 AI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제 공직사회에서도 AI 활용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과기정통부가 선도적으로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만들고 이를 전 부처로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도가 공직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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