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통신표준, 한국이 방향 잡는다”…국제회의서 AI 자문그룹 신설 주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20일, 오전 09:3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이 차세대 시스템 간 통신 분야 국제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며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국립전파연구원은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ISO/IEC JTC 1/SC 6 제49차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통신 기술 논의를 위한 인공지능(AI) 자문그룹(AG-AI) 신설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기계가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인지·판단·행동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 국내 산·학·연을 포함해 10여 개국 6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차세대 통신 인터페이스 기술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 주도로 신설된 AI 자문그룹은 향후 통신 네트워크 내 인공지능 적용을 위한 표준화 방향을 설정하고, 기술 간 연계 및 표준 격차 분석을 통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공동 컨비너로 선임되며 논의 주도권도 확보했다.

국내 산업 수요를 반영한 표준화 과제 제안도 이어졌다. 자율이동기기의 연속 운용을 위한 무선충전 통신 인터페이스, 웨어러블 슈트의 센서·구동기 제어를 위한 네트워크 프로토콜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드론 교차로 충돌 회피, 뇌신호 전송을 위한 초저전력 데이터 통신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도 신규 과제를 제안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아울러 ‘네트워크·전송 및 미래 네트워크 작업반(WG7)’ 컨비너를 국내 연구진이 맡게 되면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분야에서의 국제표준 주도권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창림 원장은 “AI 기반 통신 시스템이 물리 세계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에 한국의 표준화 리더십을 재확인했다”며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이어져 기업 경쟁력과 신시장 창출로 연결되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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