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기술지주, RiskX 시드 투자”…구조화파생상품 ‘AI 전환’ 속도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20일, 오후 01:5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조화파생상품 특화 AI 기업 RiskX(대표 윤장혁)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RiskX는 복잡한 구조화파생상품의 설계와 투자 의사결정 과정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로 개선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상품의 가격 산정과 리스크 분석, 투자 설명, 비교, 커뮤니케이션까지 전 과정을 정교화·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사업은 B2B와 B2C 두 축으로 전개된다. B2B 영역에서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구조화파생상품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특히 데이터 기반 ‘pre-RFQ(Request for Quotation)’ 기술을 통해 견적 요청 이전 단계에서 상품 검토와 수요 예측을 가능하게 하고, 설계·가격 검토·리스크 분석·설명자료 작성 등 전 과정을 효율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의 의사결정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B2C 영역에서는 투자자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가 상품 구조와 수익·손실 조건, 조기상환 요건 등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온라인 투자 환경을 고도화하고 있다. 복잡한 정보를 단순화해 투자 판단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또 다른 축은 디지털 자산 기반 투자 서비스다. RiskX는 XRP 보유자를 대상으로 온체인 환경에서 구조화된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금융상품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RiskX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B2B에서는 금융기관 대상 pre-RFQ 및 구조화파생상품 업무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B2C에서는 ELS 투자 경험 개선과 온체인 투자 서비스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는 “RiskX는 구조화파생상품 영역에서 AI를 기반으로 금융기관의 업무 효율성과 투자자 경험을 동시에 개선하려는 점이 돋보인다”며 “B2B와 B2C 모두에서 확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장혁 RiskX 대표는 “이번 투자는 구조화파생상품 시장의 복잡성과 비효율을 AI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금융기관에는 보다 정교한 업무 지원을, 투자자에게는 쉽고 직관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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