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에서 김기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치과대학 교수가 SMA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그래피)
EAS와 IDEX는 각각 성격이 다른 대표 행사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서 서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 EAS가 임상과 학술 중심의 플랫폼으로서 기술의 신뢰성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자리라면, IDEX는 실제 유통과 파트너십, 매출로 연결되는 비즈니스 중심 전시회로서 시장 진입과 확장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그래피는 이번 두 행사를 통해 ‘기술 검증’과 ‘사업화 전환’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
유럽과 중동 교정 시장은 현재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핵심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 유럽 얼라이너 시장은 약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약 40억 달러(약 5조9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CAGR 약 12~15%). 성인 교정 수요 증가와 디지털 진료 인프라 확산이 맞물리며 기존 열성형 방식에서 디지털 기반 치료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동 시장 역시 약 5억 달러(약 7000억원) 이상 규모로 평가되며,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의료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은 초기 도입 단계를 지나 실제 적용과 확산 단계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위치해 있어,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동시에 갖춘 기업에게는 높은 성장 기회가 열려 있는 시장으로 분석된다.
EAS 2026 주요 강연 세션은 연이어 만석을 기록했으며, 특히 핸즈온 워크샵과 실습 중심 세션에서는 좌석 부족으로 추가 좌석이 배치된 이후에도 수용 인원을 초과해 일부 참석자들이 서서 청취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라빈드라 난다 교수 김기범 교수, 켄지 오지마 박사 등 글로벌 교정 분야 주요 석학들의 3D 프린팅 기반 형상기억 교정장치(SMA) 관련 강연 역시 강연장을 가득 메우며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IDEX 2026 그래피 부스에는 행사 기간 내내 유럽과 중동 지역 의료진 및 바이어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단순한 기술 설명을 넘어 실제 도입을 전제로 한 구체적인 논의가 중심이 됐다. 특히 그래피 시스템과 3D 프린팅 기술을 소개하는 부스 강연이 진행되며 현장 방문객의 이해도를 높였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심화 논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계약 체결과 초기 매출로 연결되며, 기술에 대한 관심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그래피 관계자는 “EAS와 IDEX를 통해 기술에 대한 관심이 실제 도입과 매출로 이어지는 전환을 확인했다”며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과 공급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을 기반으로 오는 5월 1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AAO(American Association of Orthodontists Annual Session) 2026에도 참가해 북미 시장으로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