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디지털·AI 협력 확대…네이버·삼성·SK·크래프톤 글로벌 진출 발판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20일, 오후 06:0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과 인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양국 정부는 공동 연구개발(R&D)과 기술 표준화, 기업 간 협력을 포함한 디지털 협력 체계를 공식화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eitY)와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협약은 AI, 데이터, 사이버보안, 반도체 등 디지털 전 분야를 포괄하는 양국 간 기술 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프레임워크를 통해 양국은 공동 R&D 추진, 정례 협의체 운영, 국제기구 협력 등을 통해 기술 표준과 디지털 규범 형성에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인도 과학기술청(DST)과도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생명공학, 양자기술, 반도체, 핵심 광물 가공 등 전략 분야에서 정책 공유와 산·학·연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영접 나온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SK·네이버·크래프톤 등 글로벌 협력 확대

이번 협력은 민간 기업 참여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산업 협력으로 확장된다.

특히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LG 구광모 회장,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HD현대 정기선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SK 이형희 부회장, 네이버 최수연 대표,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등 AI·게임 기업인들도 참여했다.

네이버는 디지털 플랫폼·AI 생태계 협력, SK는 반도체 및 AI 인프라 연계, 크래프톤은 게임·콘텐츠 기반 디지털 산업 확장, 삼성전자는 전자·반도체 기술 협력

등이다.

이번 포럼에는 우리 측 250여개 기업과 인도 측 350여개 기업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는 Sanmar 그룹, Essar 그룹, JSW Steel, Nucleus Software, Rasna 등 주요 기업과 함께 인도상공회의소(FICCI), 인도산업연맹(CII) 등 경제 단체가 참여했다.

FICCI 아난트 고앤카 회장, Sanmar 그룹 비제이 산카르 회장, JSW Steel 자얀트 아차랴 CEO, Essar 그룹 라비칸트 루이야 부회장, CII 라지브 메마니 회장, Nucleus Software 비슈누 두사드 대표 등이 참석해 디지털·철강·에너지 등 20건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과 기술 교류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포럼 이후에는 KOTRA 주관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개최돼 1:1 상담회와 AI,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약 40개 한국 기업과 100여개 인도 기업이 참여해 실질적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양국 기업인들에게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과 투자 확대를 당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디지털·첨단산업 중심의 새로운 한·인도 경제 협력 축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와 반도체, 사이버보안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보완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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