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팔아 신상 산다"… 갤S26 출시 후 '보상 기변' 82% 폭증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21일, 오전 09:58

(AI 생성 이미지)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200만원 안팎까지 치솟으며 교체 비용 부담이 커지자, 기존에 쓰던 기기를 되팔아 신제품 구매 자금을 마련하는 이른바 ‘팔아서 사는’ 소비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의 자회사 미디어로그가 운영하는 중고폰 매입 플랫폼 ‘셀로(sello)’는 갤럭시 S26 출시 이후 한 달간(3~4월)의 자사 매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갤럭시 스마트폰 매입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체 중고폰 매입 물량 중 갤럭시 비중은 약 82%에 달했다. 이는 신제품 출시 이전 평균과 비교해 무려 28%p 급증한 수치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흥행이 중고폰 시장으로 즉각 전이되며 기기 유입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매입 물량의 65%는 출시 2~4년이 지난 갤럭시 S22·S23·S24 시리즈에 집중됐다. 보통 약정 기간이 끝나거나 기기 성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시점의 모델들로, 기존 S시리즈 이용자들이 신제품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고 기기를 적극적으로 현금화하는 양상이 뚜렷했다.

이 같은 현상은 스마트폰의 상향 평준화로 기기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신규 단말기를 구매할 때 ‘중고가 방어’와 ‘잔존 가치’를 핵심 고려 요소로 삼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제품 출시 직후가 중고 시세가 가장 높게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이 타이밍에 맞춰 쓰던 폰을 처분해 실질 구매 가격을 낮추려는 실속형 이용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셀로 관계자는 “갤럭시 S26 출시 이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갤럭시 이용 고객들이 최신 모델로 갈아타며 기존 기기를 판매하는 소비 패턴이 정착됐음을 확인했다”며 “신제품 구매 부담을 줄이려는 알뜰 소비 트렌드가 중고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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