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국제 표준 신설을 위한 간담회 회의장면.(사진=세계김치연구소)
그러나 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김치의 HS코드 적용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현행 HS 체계에서 김치는 ‘기타 조제·보존처리한 채소(HS 2005.99)’ 범주에 포함돼 피클, 파오차이, 사우어크라우트 등과 함께 분류되고 있다. 이에 국제무역 통계 왜곡은 물론 국가 간 품목분류 불일치, 통관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치를 별도의 품목으로 식별할 수 있는 독립된 HS 6단위 코드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김치연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김치 HS코드 국제기준 정립 및 등록 추진을 위한 기반 구축’ 연구를 수행하고, 관세청과 협력해 김치전용 HS코드 신설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간담회에서는 김치전용 HS코드를 HS2033에 반영하기 위한 추진 현황을 산업계, 학계, 관계부처와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계관세기구(WCO) 승인 대응 전략을 관세청과 함께 논의했다. HS2033은 2030년에 확정 후 2033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김치를 독립 품목으로 반영하기 위한 선제 대응의 성격을 갖는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김치를 국제 교역상 독립 품목으로 명확히 분류하는 일이 통상 실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김치 산업의 경쟁력과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의미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장해춘 김치연 소장은 “김치전용 HS코드가 신설되면 김치는 국제 교역체계 안에서 하나의 독립된 상품으로 보다 자리매김하게 된다”며 “이는 무역과 산업은 물론 대한민국 식문화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