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AI시장 잡아야 먹고 산다"…정재헌 SKT 대표, TF 신설

IT/과학

뉴스1,

2026년 4월 21일, 오후 03:15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21일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SK텔레콤 제공)

정재헌 SK텔레콤(017670) 대표가 취임 6개월을 맞아 AI B2B(기업간거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미래 먹거리와 성장이 모두 AI로 통한다고 강조하며 전사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대표 직속의 '엔터프라이즈 TF'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1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취임 6개월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사업 추진 방향과 조직 혁신 방안을 공유했다.

그는 '변화와 여정'을 주제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AI DC(데이터센터) 사업 규모 확장과 AI B2B 공략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단기간에 기업의 흥망성쇠가 갈리는 파괴적 혁신 시대에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더욱 단단한 기업 구조로 진화해야 한다"며 "미래 먹거리와 성장의 핵심은 모두 AI로 통한다"고 말했다.

그는 "AI에 대한 기업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AI 인프라·모델·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 '풀스택' 사업자로서의 역량과 그간 축적해 온 엔터프라이즈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B2B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자"며 "전사 B2B 역량을 결집한 엔터프라이즈 TF를 CEO 직속 조직으로 신설하고 유무선 B2B 경쟁력 강화와 공공·국방 AI B2B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엔터프라이즈 TF장은 한명진 MNO(이동통신) CIC장이 겸직한다.

AI DC 사업에서는 SK그룹 멤버사 및 글로벌 파트너와 역량을 합쳐 더 과감하고 압도적인 규모 확장을 예고했다. AI CIC 내 AI DC 사업본부(정석근 AI CIC장 겸임), AI DC 개발본부(하민용 본부장) 등 영역별 담당 조직을 신설한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21일 본사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SK텔레콤 제공)

이어 기업문화 제도 개편 방향도 공개했다.

현재 A·B밴드로 나뉜 2단계 구성원 직급 체계를 구성원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기 실무자(GL1), 핵심기여자(GL2), 리더/리더후보군(GL3)으로 세분화하는 '성장 레벨' 제도를 도입한다. 전문성을 갖춘 '직무 전문가 트랙'도 신설한다.

정 대표는 "십년지계, 이십년지계를 위해 성장 사업을 선정하고 조직 피봇팅, HR제도 변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당장은 손에 잡히는 성과가 더딜 수 있고, AX 전환으로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지만 이를 극복했을 때 돌아올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실행해 가자"고 했다.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고객'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지난 수개월간 고객을 업(業)의 본질로 두고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는 변화를 통해 단단한 회사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며 "전국 방방곡곡의 고객을 직접 찾아가며 신뢰 회복에 힘쓰고, 본원적 경쟁력을 키워온 통신 영역에서는 가입자 순증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반 업무 혁신(AX)도 결실을 봤다"며 "AI 기반 장애 통합 감시시스템인 스파이더(SPIDER)를 구축해 장애 예측 및 대응력을 높였고 실제 고장률은 53%, 정비 시간은 8% 줄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누구나 AX를 할 수 있다는 변화와 믿음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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