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품은 크롬', 난 왜 안돼?…"안정성 위해 순차 적용"

IT/과학

뉴스1,

2026년 4월 22일, 오전 06:30

구글은 21일 크롬 브라우저에 AI를 통합한 '제미나이 인 크롬'을 한국에 확대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 제공)

구글이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웹 브라우저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미나이 인 크롬'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별도 탭을 열지 않고도 AI 모델 '제미나이'를 활성화해 웹에서 쉽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시장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제 업데이트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용자별로 서비스 적용 시차가 큰 '순차 업데이트' 방식을 적용한 탓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AI를 통합한 '제미나이 인 크롬'은 전날부터 국내에 공식 출시됐음에도 업데이트가 제한적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제미나이 인 크롬은 지난해 9월 미국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인도,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 출시됐다. 한국은 세 번째 업데이트 지역으로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APEC) 국가와 함께 적용됐다.

구글은 21일 오전 7시부터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 이용자에게 순차 적용된다고 안내했지만 실제적용 시점은 이용자마다 천차만별이다.

제미나이를 크롬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보도에 시장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지만 업데이트가 되지 않으면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뭐야 왜 난 안 돼", "크롬 최신으로 업데이트해도 안 뜨는데 뭐지?" 등 불만 글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업데이트를 전체 이용자가 아닌 일부 이용자들에게만 먼저 적용하는 순차 배포 방식을 쓰기 때문이다.

순차 배포는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일반적인 업데이트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크롬의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올해 3월 기준 66.7%에 달한다. 2위인 애플 '사파리'(17.9%)와 압도적 차이를 나타내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한때 구글은 반독점 소송 과정에서 크롬을 매각할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한국 이용자 수도 4000만 명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처럼 높은 점유율로 이용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브라우저는 업데이트 과정에서 서버 트래픽 부담을 가중시킨다.한꺼번에 수천만에 달하는 이용자에게 업데이트가 배포될 경우 서버 부하 및 예기치 못한 오류를 피하기 힘들다.

그러나 순차 배포 방식의 경우 트래픽을 분산시킬 수 있다. 또 호환성 및 성능, 버그 등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민 메신저앱인 카카오톡의 경우에도 순차 업데이트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친구탭' 원상 복구 과정에서 이용자별로 다른 업데이트 적용 시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제미나이 인 크롬은제미나이 3.1을 기반으로긴 웹 콘텐츠를 요약해주고 지메일, 지도, 캘린더, 유튜브 등 다양한 업무 도구를 브라우저 내에 연동해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자는 브라우저 우측 상단에 있는 '제미나이에게 물어보기' 아이콘을 클릭해 탭을 전환하지 않고도 AI 어시스턴트와 대화를 할 수 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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