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로스, 김승연 CTO·임대규 CAIO 체제 출범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22일, 오전 08:22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로브로스가 김승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임대규 최고AI책임자(CAIO)를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로브로스는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투톱 구조를 통해 피지컬 AI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두 사람은 기존에도 로브로스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해 온 내부 인재로, 이번 인사는 하드웨어와 AI 통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김승연 CTO는 서울대학교 로봇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종합기술연구원에서 연구를 수행한 뒤 로브로스에 합류했다. 이후 휴머노이드 핸드와 전신 기구 설계 분야를 맡아왔으며, 현재는 정밀 핸드부터 전신 설계까지 제품 개발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로브로스 김승연 최고기술책임자(왼쪽)와 임대규 최고AI책임자(오른쪽)(사진=로브로스)
임대규 CAIO 역시 서울대학교 로봇공학 박사로, 강화학습 기반 휴머노이드 전신 제어 기술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이끌고 있다. 보행과 양손 작업 등 피지컬 AI 핵심 영역을 담당하며 회사의 AI 경쟁력을 책임지고 있다.

두 사람은 2022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대회 ‘아바타 엑스프라이즈’에 핵심 리더로 참여해 사람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문 열기, 배터리 삽입, 공구 작업 등을 원격조작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는 로브로스 하드웨어와 AI 통합 설계 역량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술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로브로스는 2025년 ‘IEEE 휴머노이드 2025’ 학회에서 보행 부문 1위를 수상했으며, 로봇 제작 한 달 만에 달성한 성과로 주목받았다. 같은 해 11월부터는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를 시작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 등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물류센터, 조선소, 제조 공장 등 산업 현장을 대상으로 한 개념검증(PoC)도 준비 중이다. 로브로스는 하드웨어와 AI를 모두 내재화한 풀스택 구조를 기반으로 전신 제어와 시각-언어-행동(VLA)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더십 체제 전환을 통해 로브로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브로스 관계자는 “확보된 기술과 인재를 기반으로 향후 제품 고도화와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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