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환 삼성SDS 금융컨설팅팀장(상무)은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인더스트리 데이’ 기조 발표에서 이같이 말하며 금융 IT 전환의 핵심 키워드로 ‘AI 에이전트’를 제시했다.
그는 “금융 시스템도 사람이 익숙했던 개발·운영 환경 속으로 AI 에이전트가 들어와 협업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에이전트 기반의 뱅킹·보험·자본시장 형태로 발전하는 것이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환 삼성SDS 금융컨설팅팀장(상무)이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인더스트리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금융권 시스템 전환이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20~30년 누적된 레거시 구조 영향이다. 규제와 예외처리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시스템 내부 로직이 비정형적으로 쌓였고,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 프로젝트에도 불구하고 구축 완료 시점에는 다시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 반복됐다.
삼성SDS는 이러한 한계를 넘기 위한 해법으로 ‘AI 기반 개발 체계’를 제시했다. 요구사항 정의부터 설계·개발·테스트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자동화하고, 특히 개발과 검증 단계에서는 최대 60% 수준의 생산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적용 사례도 공개됐다. 홍승기 삼성SDS AI개발팀 마스터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국내 한 금융사의 C언어 기반 시스템을 Java로 전환한 사례를 소개하며 “복잡한 레거시 코드를 자동 분석하고 전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약 3500개 파일을 AI로 분석·변환해 100% 빌드 성공률을 확보했다.
박석환 삼성SDS 금융IT팀장(상무)이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인더스트리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예를 들어 보험 심사 과정에서는 AI가 고객 데이터와 의료 정보를 분석해 위험도를 예측하고 조건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업무 자동화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의사결정 영역까지 AI 활용이 확장되는 흐름이다.
개발 방식의 변화도 강조됐다. 삼성SDS는 ‘코드 에이전트’를 통해 코드 생성과 테스트를 자동화하는 AI 주도 개발 환경을 제시했다. 자체 플랫폼 ‘패브릭스’를 활용하면 기존 시스템을 신규 프로그래밍 언어 기반으로 자동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황수영 삼성SDS 금융사업 담당 부사장이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인더스트리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최근 우리은행 ‘AI 에이전트 뱅킹’ 사업과 IT 인프라 최적화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며 금융권 AX(인공지능 전환)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제조·유통 등 다른 산업으로도 AI 기반 세미나를 확대해 적용 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
황수영 삼성SDS 금융사업 담당 부사장은 “AI 기술을 금융 시스템 전반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방향성과 실행 사례를 공유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금융 산업의 AX 전환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