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AI 은행창구' 만든다…말 한마디로 기업 자금관리 척척

IT/과학

뉴스1,

2026년 4월 23일, 오후 02:12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이 2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금융 AI 에이전트 콘퍼런스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웹케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23 © 뉴스1

웹케시(053580)가 자연어 명령만으로 기업 자금을 관리하는 '인공지능(AI) 은행 창구' 시대를 연다.

웹케시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금융 AI 에이전트 콘퍼런스 2026'을 열고 AI 금융 플랫폼 '오페리아'(OPERIA)를 공개했다.

오페리아는 범용 AI와 기업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RDB는 정보를 행과 열로 구조화해 관리하는 체계로, 정보를 유연하게 결합하고 조회할 수 있도록 한다.

오페리아는 △RDB 기반 구조 유지 △실시간 트랜잭션(Transaction) 대응 △데이터 이관 없는 적용이라는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통상 기업은 회계나 재무 데이터를 RDB 형태로 관리한다. 기존 생성형 AI는 표 형태의 RDB 데이터를 읽지 못해 기업은 데이터를 AI용으로 변환하거나 외부로 옮겨야 했다.

이 과정에서 보안이 취약해지거나 최신 정보가 즉각 반영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웹케시는 이 지점을 보완하기 위해 데이터 이관이나 가공 없이 AI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오페리아는 기업 내부 보안 기준을 충족하고 데이터 외부 유출이 없도록 기업의 기존 권한 체계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윤 부회장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자금관리 에이전트, AI 뱅킹 에이전트, 경영정보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자금관리 에이전트는 고객사의 업무 환경에 맞춰 자금 현황 및 거래 흐름 파악을 돕는다. AI 뱅킹 에이전트는 자연어 명령으로 자금 조회와 이체, 분석을 지원한다.

경영정보 에이전트는 현업 부서가 IT 부서를 거치지 않고 직접 경영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보조한다.

강남훈 웹케시 부대표가 2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금융 AI 에이전트 콘퍼런스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웹케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4.23 © 뉴스1

웹케시는 오페리아 기술을 활용한 자사 AI 에이전트 상품도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존 자금관리 설루션 '브랜치'에 AI 기술을 접목한 '브랜치Q'의 신규 버전을 공개했다. 브랜치Q는 자금 담당 직원의 단순 반복 업무를 대행하는 에이전트다.

강남훈 웹케시 부대표는 "지난 1년간 거대언어모델(LLM)과 데이터베이스 사이에 '비즈니스 이해 계층'을 추가해 사용자별로 다른 자연어 명령을 문맥에 따라 금융 용어로 치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강 부대표는 "(LLM과 데이터베이스 사이에) 데이터 이해 계층도 더해 LLM이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웹케시는 NH농협은행과 에이전트 뱅킹 PoC(기술 검증)를 진행 중이다. 광주은행과는 경영정보 에이전트 실증을 수행했다. 특히 NH농협은행 이용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자금 관리 에이전트' 서비스를 파일럿 운영하고 있다.

윤완수 부회장은 "과거 은행 창구에서 말만 하면 직원이 이체나 조회 등 금융 작업을 대신해 줬던 것처럼, 이용자는 명령만 내리고 금융 작업은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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