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다 사람”…로봇업계 300명, 대모산서 ‘원팀 결속’ 다졌다

IT/과학

이데일리,

2026년 4월 26일, 오후 07:29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국내 로봇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와 협력 의지를 다졌다. 업계는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원팀’ 결속과 네트워크 강화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25일 서울로봇고등학교와 대모산 일대에서 ‘제15회 로봇인 등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학·연·관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해 등산과 네트워킹을 병행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오준호 한국AI·로봇산업협회장이 25일 로봇인 등산대회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오준호 한국AI·로봇산업협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사람 간 연결’에서 찾았다.

오 회장은 “로봇 산업은 기술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연결 속에서 발전한다”며 “현장의 고민을 나누고 작은 대화를 통해 협력 기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산업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만큼은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걷고 웃으며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협회도 앞으로 더 많은 만남과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25일 로봇인 등산대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축사에 나선 조영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산업 전반의 협력과 인력 기반 강화를 강조했다.

조 원장은 “글로벌 경쟁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업계가 다시 ‘원팀’으로 뭉쳐야 할 시점”이라며 “오늘과 같은 자리가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과거 로봇 산업에 몸담았던 인력 가운데 사업 실패 이후 현장을 떠난 경우도 많다”며 “이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재창업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로보컵 등 다양한 현장을 통해 인력 양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 발전은 결국 사람에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25일 로봇인 등산대회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이날 행사는 약 1시간가량 대모산 산책로를 따라 진행된 뒤 오찬과 교류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러한 비공식 네트워크가 협력과 정보 교류의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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