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하 COMPA)은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텍스코어)’을 통해 성장한 코스모스랩이 수계 배터리 분야에서 압도적인 장수명 성능을 입증하며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코스모스랩)
코스모스랩은 최근 상온 환경에서 15Ah급 대용량 수계 배터리 셀 기준 ‘1,000사이클’을 안정적으로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그간 수계 배터리의 상용화를 가로막던 짧은 수명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해질로 물을 사용하는 수계 배터리는 불이 붙지 않아 안전성이 뛰어나지만, 수명이 짧다는 것이 고질적인 단점이었다. 하지만 코스모스랩은 이번 실증을 통해 대용량 셀 단위에서도 장기 구동 신뢰성을 확보하며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를 증명했다.
(사진=코스모스랩)
코스모스랩이 겨냥하는 타겟은 화재 안전성이 최우선인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핵심 전력망’이다. 최근 AI 산업 급창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열폭주 위험이 없는 배터리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코스모스랩은 무정전 전원장치(UPS) 및 ESS 시스템 엔지니어링 검증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정부의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제 도입에 맞춰 일반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ESS’ 시장 선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주혁 코스모스랩 대표는 “전력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춘 독보적인 배터리 솔루션으로 승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공기술 창업의 ‘모범 사례’… 2027년 글로벌 양산 목
코스모스랩의 성장은 공공 연구실의 유망 기술이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만나 시장에 안착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2021년 COMPA의 텍스코어 사업에 참여한 이후 벤처기업 인증, 시드 투자 유치, 팁스(TIPS) 선정 등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코스모스랩은 올해 안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양산 검증을 마치고,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 이를 발판 삼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김병국 COMPA 원장은 “코스모스랩은 산업계 난제를 해결하는 게임체인저로 성장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기술 기반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패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