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6.4.16 © 뉴스1 김명섭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핵심인 데이터를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확보에 나선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안)' 등 총 7개 안건을 논의했다.
데이터는 AI 경쟁을 선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AI의 경쟁력은 모델보다 데이터가 좌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시대에 맞는 데이터의 전략적 확보, 개방·활용을 통한 AI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을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숙련공들의 은퇴와 함께 사라져가는 제조 암묵지를 보존하고, AI와 결합해 제조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한 '암묵지 기반 제조AX 지원방안(안)'도 심의·의결됐다.
산업부는 '제조 암묵지 기반 AI모델 개발' 사업을 통해, 30개 공정별 제조 암묵지 데이터셋 구축 지원에 나선다. 이후 중장기 R&D를 통해 제조 AI, AI 로봇, 숙련공 양성 프로그램 등 암묵지 데이터를 활용한 AI 설루션을 개발하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AI 등 민간 최신 기술이 적용된 온AI에 모바일 서비스를 적용하고 전체 중앙행정기관 대상으로 이용 확산을 추진한다.
급증하는 마약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하기 전 위협요소를 원천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밀반입 및 유통 단계에서 마약을 탐지·추적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을 공항, 항만, 우편집중국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마약류 대책 협의회'에 과기정통부 참여를 공식화하고, 마약 대응 기술 보유 정부출연연구소 간 거버넌스를 구축해 첨단 과학기술기반 마약 대응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가전략기술 R&D 투자를 향후 5년간 6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국가 임무 달성을 위한 핵심 사업 집중 지원, AI를 활용한 소재 연구개발 패러다임 전환 추진 등과 관련된 안건도 처리됐다. 또한 국내 AI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IT 지원센터를 AI 전주기 지원 거점으로 전환하고, 권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 진출 및 기술혁신 성과 창출 지원도 이루어진다.
배 부총리는 최근 방한한 구글 딥마인드 공동창업자 겸 CEO 데미스 하사비스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언급하며 "AI가 과학 난제를 풀고 국민 일상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정부는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과 AI 생태계 고도화, 책임 있는 AI 활용을 위해 다각적 글로벌 협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부의 AI 투자 및 지원을 국민들께 성과로 보여드려야 할 시점"이라며 조만간 각 부처 AX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들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했다.
yjra@news1.kr









